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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신제품

갤럭시노트9, T렌탈 vs 중고폰 보상

안녕하세요

정말 오랜만에 글 남깁니다. 둘째 출산 이후 왜이리 힘든지 ㅜㅜ 그래도 힘 내서 다시 글을 써보기로 마음 먹고 간만에 포스팅합니다.


오늘의 주제는 '갤럭시노트9'입니다. 삼성전자가 야심차게..는 아니고 그냥 이때쯤 되면 출시하는 플래그십 모델이 '노트' 시리즈인데요.




스펙, 디자인 이런거 다 무시하고 오늘은 가격적인 부분만 보겠습니다. 특히 그 중에서 skt의 T렌탈과 유플러스의 중고폰 가격 보장 프로그램을 비교해 볼게요.


SKT T 렌탈



SKT에서 렌탈 사업을 시작하면서 'T렌탈'이라는 이름을 붙였죠. 이름 그대로 '빌려' 쓰는 개념으로 일정 기간 사용하다 skt에 반납해야 합니다.



렌탈 기간은 24개월이고 원할 경우 최대 36개월까지 사용할 수 있으며 월 이용료가 있습니다. 물론 월 이용료만 생각한다면 사는 것보다는 저렴합니다만, 렌탈 기간이 끝나면 반납해야 하기 때문에 반납 후에는 남는게 하나도 없다는 것인데요.



대상 기종은 많습니다. 거의 대부분은 프리미엄 스마트폰들인데요. 아무래도 가격이 있다 보니 직접 구매하기에 부담스러운 제품들이 많습니다. 갤럭시노트9 시리즈 역시 T렌탈이 가능합니다.



그럼 렌탈 비용을 볼까요? 


갤럭시노트9 128G를 보면 일반 할부 이용 시 48,460원/월을 내야 합니다. 하지만 T렌탈을 이용했을 때는 매월 8천원이 저렴한 40,460원/월에 이용할 수 있습니다. 8,000원 x 24개월 = 192,000원 저렴합니다.


하지만 '저렴'하다는 말을 하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그냥 정가로 갤럭시노트9 128G를 사고 24개월 후에 중고로 팔아도 19만 2천원 이상은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단지 좋은 점이 있다면 렌탈 이후 신형 프리미엄 스마트폰으로 기변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 밖에 없습니다. 그렇다고 보험 서비스가 있느냐? 그것도 아닙니다.



보험 서비스는 별도의 부가서비스로 제공되고 역시 별도 보험료가 붙기 때문에 크게 의미가 없습니다. 솔직히 T렌탈로 갤노트9을 이용하겠다면 다시 한 번 생각해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혹시나 다른 장점이 있나 살펴봐도 딱히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유플러스 중고폰 가격 보장 프로그램


유플러스가 아이폰6로 아이폰 시리즈를 처음 판매할 때 출시했던 '제로클럽'이 전신인 '중고폰 가격 보장 프로그램'은 이번에도 나왔습니다.



아무래도 '원조'이다 보니 신규 단말기 나올 때마다 줄기차게 서비스를 내놓고 있는데요. 이 중고폰 가격 보장 프로그램은 단말기마다 별도로 존재하고 한시적으로만 가입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유플러스 홈페이지에 가보니 갤럭시s9나 아이폰에 적용됐던 프로그램들은 더 이상 가입을 할 수 없었습니다.


이번 갤럭시노트9 중고폰 가격 보장 프로그램도 마찬가지일거라 생각됩니다.



이번에는 12개월/18개월 보장 기간 외에 24개월이 하나 더 추가 됐습니다. 기간은 더 늘었지만 보장 금액은 40%로 18개월짜리와 같습니다.


휴대폰을 2년마다 바꾸고 싶은 사람에게는 좋은 소식이겠으나 중간에 바꿔야 한다면 낭패를 볼 수도 있겠네요. 18개월 짜리는 노트9 가격의 60%를 18개월 동안, 24개월 짜리는 말 그대로 24개월 동안 나눠 내면 됩니다. 할부금은 위 사진에 있는 대로 4만원과 31000원 입니다.


그리고 보장 기간 이후에 반납하면 남은 할부금은 없어지는 거죠. 


하지만 이 프로그램은 이용료가 있습니다. 24개월짜리는 월 3,800원 씩, 18개월 짜리는 월 2,500원 씩 내야 합니다. 대신 vip라면 멤버십 포인트로 100% 낼 수 있고 이하 멤버십 등급도 할인이 되니 전액 현금으로 내지 않아도 되긴 합니다.


무엇보다 이 프로그램의 최대 단점은.. 


바로, 반납 조건에 있는데요.



유플러스에서 신규 갤럭시S 시리즈 또는 노트 시리즈로 기기 변경을 해야 합니다. 한마디로 유플러스를 계속 써야 한다는 것이 조건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2년 뒤 유플러스를 떠나 다른 통신사로 번호 이동할 수는 없습니다. 정 떠나고 싶다면 12개월 동안 40% 보장 받은 금액을 다 내고 번호이동 해야 합니다.


그러니 유플러스를 계속 쓰거나 이미 유무선 결합으로 떠날 수 없는 상황이라면 한 번쯤 써 볼만 합니다. 그리고 파손 보험은 필수로 하셔야 합니다. 반납할 때 액정이라도 깨져 있으면 40% 다 못 받아요. 이건 뭐 어쩔 수 없죠. 차 렌트하고 유리 깨 먹은 뒤 그대로 반납하지는 않으니까요.



그래도 24개월 뒤 갤럭시노트9의 중고가를 약 44만원 정도 보장해 준다는 것은 큰 매리트가 있습니다. 2년 뒤 40% 잔존 가치가 보장 되는 스마트폰은 없기 때문입니다.


T렌탈 VS 중고폰 가격 보장 프로그램



그냥 간단히 말하자면 유플러스가 훨씬 낫습니다. 여기에는 조건이 따르는데요. 갤노트9 이후에도 통신사 변경 없이 계속 쓰겠다면 말입니다. 이 조건이 아주 중요하다면 그냥 두 프로그램 쓰지 말고 일반 할부로 사시는 것이 좋습니다.


SKT를 계속 쓰신다 하더라도 T렌탈은 큰 혜택이 없습니다. 할인 금액이 지금보다 2배 이상 오른다면 모를까 월 8천원 저렴하다는 것은 별 의미가 없어 보입니다. 정 필요하다면 skt에도 18개월 중고폰 가격 보장 프로그램이 있으니 그것을 알아 보시는 것이 낫습니다.


유플러스 중고폰 가격 보장 프로그램은 24개월 짜리가 괜찮습니다. 월 할부금 차이도 있고, 갤노트9이라면 2년 써도 현역으로 뛰기 충분한 제품이니 말입니다. 단, 폰 자주 바꾼다면 안 쓰는 것이 좋습니다. 12개월 짜리도 그다지 매리트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지금까지 갤럭시노트9 T렌탈 vs 중고폰 가격 보장 프로그램 비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