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G6와 삼성 갤럭시S8, 두 대의 스마트폰은 2017년 상반기 가장 기대되는 스마트폰들입니다. 사실상 국내에서 제조되는 스마트폰들 중 프리미엄 급이라 불리울 만한 제품은 이 두 가지가 유일할 것입니다.
그 중에 가장 먼저 공개 예정인 LG G6는 출시 전부터 각종 루머에 휩쓸려 말이 많은 상태입니다. LG G6는 기존 G5의 디자인을 완전히 뒤집어 엎었고, 기능이나 특징은 LG V20 + LG G5 형태로 흘러가고 있어 기대 반 우려 반인 상태인데요.
오늘은 LG G6 루머와 함께 제가 알고 있는 내용을 종합해서 LG G6 스펙을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디자인
현재 공개된 디자인 중 언더케이지에서 공개한 사진이 실사 이미지로 보입니다.
(LG G6 유출 이미지. 사진 출처 : 언더케이지)
사실상 저 화면 그대로 출시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보시면 알 수 있겠지만, 기존 LG 스마트폰의 느낌을 찾기는 어렵고 오히려 삼성 스마트폰 느낌이 납니다. 물론 테두리라든가 뒷면 버튼과 카메라는 여전히 G5의 그것을 유지하고 있지만 전체적인 느낌은 삼성 스마트폰에 가깝게 느껴집니다.
그리고 제품의 크기는 LG G5보다 작습니다. LG G6는 5.8인치, LG G5는 5.3인치이지만 베젤 크기를 최소화하고 화면을 키운 덕분에 더 작아진 물리적인 크기에 화면 크기는 키울 수 있습니다. 대신 두께는 조금 더 두꺼워 집니다.
마지막으로 유니바디로 제작이 되어 배터리는 일체형입니다.
디스플레이
18:9라는 다소 변칙적인 비율을 사용했기 때문에 16:9 동영상 감상 등에 불편함을 느낄 수 있지 않을까 할수 있습니다만 큰 걱정은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그리고 세컨드 디스플레이가 들어가기 때문에 화면이 더 커졌을거라 주장하시는 분들도 간혹 계십니다만, LG G6에 세컨드 디스플레이는 없습니다. 화면 크기는 이렇게 생각하시면 쉽습니다.
LG G5 디스플레이 크기 + 소프트키
무슨 뜻이냐면, LG G5 디스플레이 길이에 소프트키 영역을 하나 더 붙인 것이라고 보면 됩니다. 다시 말해 소프트 키가 차지하는 공간을 빼면 16:9가 된다는 말입니다.
AP
가장 논란이 됐던 부분이었죠.
맨 처음에는 누구나 그렇게 예상을 했겠지만, 스냅드래곤 835가 탑재될 것이라고 말입니다. 하지만 해외에서 스냅드래곤 835 양산 문제로 스냅드래곤 821이 대신 들어갈 것이라는 것이 나왔을 때 '설마~' 했습니다.
(LG G6 추정 긱벤치 자료)
하지만 사실입니다. LG G6에는 퀄컴 msm8996이 탑재되어 있습니다. 'msm8996'으로 검색하면 '스냅드래곤 820'으로 나옵니다만 여기에는 '스냅드래곤 821'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렇게 된거 받아 들이세요. 물론 스냅드래곤 835가 821에 비해 한 세대 발전한 것임에는 틀림 없습니다. 하지만 삼성에서조차 10nm FinFET 공정의 안정화가 안 되어 수율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칩 자체 불량률은 엄청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수율이 낮으면 가격도 비싸져 폰 가격도 덩달아 오르게 됩니다.
LG전자가 LG G6의 파생 모델을 출시하게 될지 아닐지는 모르겠으나 하반기 LG V30(가칭)에는 넣어서 판매를 하지 않을까 하네요.
램/저장공간
램과 저장공간 용량에 따라 여러 가지 모델이 나올 것이 아니라면 4GB 램에 64GB라고 보시면 됩니다.
이보다 더 많은 용량을 넣으면 좋겠으나, 가격 문제도 고려를 해야합니다. 그리고 LG전자 스마트폰은 기본적으로 메모리카드 확장 기능을 지원하기 때문에 '용량장사'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듯합니다.
램이 6GB가 아닌 것이 조금 아쉽습니다. 하지만 6GB/128GB 제품을 고려할 수도 있는데요. 바로 스냅 835와의 조합으로 나올 때입니다. 이때는 차별화를 두고 이와 같은 스펙을 고려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배터리
삼성 갤럭시S8이 5.8인치로 나오면서 3,000mAh 배터리를 탑재한다고 나왔죠. 그런데 갤럭시 S7도 3,000mAh 였습니다. 두 제품의 용량이 똑같죠? 그런데 화면 크기는 갤럭시 S8이 더큽니다. 그럼 지금까지의 관례로 볼 때 배터리 용량도 더 커져야 합니다만 그렇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갤럭시 S8의 물리적 크기가 갤럭시 S7보다 조금 작기 때문입니다. 용량을 그대로 유지한 것만 해도 박수를 쳐줘야 겠죠.
그럼 LG G6는 어떨까요? 갤럭시 S8과 비슷합니다. 물리적 크기는 조금 더 작아졌죠. 그렇다면 LG G6도 G5처럼 배터리 용량이 2,800mAh 일까요?
다행이 그건 아닙니다.
LG G6에는 3,300mAh 배터리가 탑재되어 있습니다. 이렇게 큰 배터리를 탑재하게 된 이유는, 기존 G5는 분리형이고 G6는 일체형 디자인을 채택했기 때문입니다. 분리형에서 일체형으로 바꾸면서 배터리를 넣을 공간이 조금 더 확보됐고, 두께도 조금 더 두꺼워지면서 어느 정도 공간 확보를 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물리적 한계로 예상하는 것처럼 3천 후반대나 4,000mAh는 아닙니다.
카메라
카메라는 조금 애매합니다.
신제품이니만큼 업그레이드가 되었을 듯 한데 겉으로 보이는 것은 오히려 다운그레이드 입니다.
(LG G6 후면. 사진출처 : 언더케이지)
카메라 부분을 자세히 봐주세요.
(LG G4와 G5 후면)
그리고 G5 후면 사진도 함께 봐주세요. 오른쪽이 G5인데요. 렌즈가 2개 있는 것까지는 동일합니다. 하지만 가운데 부분을 자세히 보면, G5에는 있지만 G6에는 없는 것이 있습니다. 사실 봐도 잘 모르시겠죠?
바로 근거리 초점을 잡을 때 사용하는 '레이저 센서'가 빠져 있습니다. 어두운 곳에서도 빠르게 초점을 잡을 수 있다며 G3부터 광고를 했던 그 기능이 G6에는 빠져 있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 바로 카메라 화소입니다. G5의 후면 카메라는 일반 각 1600만 화소와 광각 800만 화소인데요. G6는 일반각 1300만 화소로 낮아집니다.
이 두 가지의 사실을 토대로 유추할 수 있는 것은, '이미지 센서'가 변경된 것이 아닌가 생각을 해볼 수 있습니다. LG G5에는 소니 Exmor RS IMX234 + IMX268이 사용됐습니다. 화소를 낮춘 대신 이미지 센서 크기를 키우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상을 해보는데요. 센서는 구글 픽셀에 사용한 IMX 378 사용 가능성을 염두할 수 있습니다.
가격
가장 중요한 부분이 아닐까 합니다.
LG G5는 초기 출시 가격이 836,000원이었죠. 그렇기 때문에 LG G6도 이 정도 수준이 될 것이라 생각할 수 있습니다만 유추 대상이 잘못 됐습니다.
(가격은 LG V20과 유사할 듯)
LG G6는 G5가 아닌 V20 가격에 맞춰야 합니다.
방수방진이 아니더라도 스펙을 보면 V20의 발전된 형태이기 때문입니다. 스냅드래곤 821, 4GB/64GB, 5.8인치, 방수방진, 지문인식, 3,300mAh 배터리, 듀얼 카메라, 하이파이 쿼드 댁(Quad DAC) 사양은 누가봐도 V20의 후속 버전이지 G5의 후속버전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가격은 V20 출고가와 비슷한 80만원 후반대가 될 것입니다. 참고로 V20 출고가는 89만 8900원이었습니다.
여기에는 루머보다는 뉴스를 통해 확인 된 내용에 제가 알고 있는 소스의 정보를 더한 것입니. 그리고 카메라 부분처럼 제가 추측한 부분도 있으니 그냥 참고용으로만 봐주세요.
이상으로 LG G6 스펙에 관련된 내용 정리해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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