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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신제품

애플 아이폰 X와 8 시리즈로 네이밍 결정. 아이폰X 가격은?

애플이 올해 발표할 3종의 신제품 이름이 확정되었습니다.


10주년 기념 아이폰의 이름은 아이폰 X


애플은 그 동안의 네이밍 규칙을 무시했는데요. 원래대로라면 금년 발표하는 제품은 작년에 출시했던 아이폰 7에 이어 아이폰 7s가 되어야 했으나 이를 아이폰 8로 확정 지었습니다.



그리고 10주년 기념으로 출시 예정이었던 '아이폰 8'은 '아이폰 X'가 됐습니다. 여기에서 'X'는 로마 표기법으로 10을 뜻하는 'X'로 예상 됩니다.


10주년 기념 모델에 대한 이름은 총 3가지로 압축되어 있었는데요. 가장 유력한 것이 '아이폰8'이었습니다. 그리고 또하나는 '아이폰 에디션'이었고 다른 하나는 초기에 잠깐 나왔다 사라진 '아이폰 X'입니다. 그리고 '아이폰 X'로 확정이 되었습니다.


사실 애플에서는 아이폰 X와 아이폰 8 시리즈에 대한 네이밍을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공개된 새로운 이름은 모두 iOS 11 최종 베타버전인 GM(Gold Master) 버전을 통해서입니다.


애플은 매년 아이폰 신제품과 함께 새로운 iOS 버전을 출시했습니다. 얼마 전에는 iOS 11에 대한 발표가 있었고 퍼블릭 베타를 끝내고 9월 12일(미국 시각) 발표 예정인 아이폰 X, 아이폰 8과 함께 배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아이폰 7s를 건너 뛰고 아이폰 8이 된 배경은?


또한 아이폰 7s가 아닌 아이폰 8이라는 이름이 붙여진 것도 눈여겨 봐야 합니다. 아무 이유없이 7s를 건너 뛰고 '8'을 붙일 이유가 없기 때문입니다.


<2015 ~ 2016 중국 스마트폰 점유율>



그 이유 중 하나로 '중국' 시장을 들 수 있습니다. 2015년만 해도 애플은 중국에서 4위와 격차가 큰 13.6%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화웨이와 오포, 비보의 급성장으로 2016년에는 4위로 밀렸고 3위와의 격차는 무려 5.4%p나 나고 있습니다.


이런 추세라면 2017년에는 샤오미에게도 밀릴 수 있는 상황입니다. 이를 만회하고자 애플은 중국을 1차 출시국으로 지정하고 빠르게 대응하고 있으나 시장 점유율은 여전히 밀리고 있는데요.


중국에서 가장 길한 번호인 '8'을 제품명에 넣어 시장 점유율을 높이려는 의도가 깔려있지 않나 합니다. 물론 이것은 하나의 가설일 뿐입니다.




아이폰 X 가격은 $999, 한국은?


한편 아이폰 X 가격도 어느 정도 공개가 됐습니다. 물론 애플의 공식 발표는 아니고 늘 그렇듯이 여기저기 돌고 돌아 확정된 것처럼 말하지만 아직 확실치는 않습니다.


아이폰 X는 64GB/256GB/512GB 3가지 모델로 출시될 것이며 64GB 가격은 $999라고 합니다. 이를 토대로 한국 내 출시 가격을 유추해보겠습니다.


(아이폰7 32GB 미국 애플 스토어 가격)

(아이폰7 32GB 한국 애플 스토어 가격)




한국

미국

아이폰7 32GB

920,000원

(836,364원, 세금 제외)

$649 

(아이폰7 32GB 한국과 미국 가격 비교)


가격을 보면 미국에서는 $649만원이라도 한국에서는 836,364원(세금 제외)입니다. 작년 10월 환율을 적용한다면 대략 74만원이 되어야 하지만 그 보다 약 10만원 가까이 비쌉니다.


애플은 전통적으로 국내에 출시할 때 기준 환율로 계산하지 않습니다. 환율 변동폭을 고려해서 기준 환율에서 약 15~20% 정도 높게 책정을 합니다.


아이폰 7 32GB도 마찬가지인데요. 위 금액대로 계산한다면 환율은 $1에 1,288원 정도입니다. 기준환율과 상당히 동 떨어져 있죠?


그렇다면 아이폰 X 가격을 위 환율에 대입하면 어떨까요?



한국

미국

아이폰X 64GB

1,415,383원

(1,286,712원, 세금 제외)

$999

(아이폰X 64GB 한국과 미국 가격 비교)


$999는 128만 6700원이 되는데요, 여기에 부가세 10%가 붙으면 무려 141만 5천원이 됩니다. 가격 환상이죠? 10주년 기념 모델이라고 해도 엄청 높습니다. 

가격이 비싸니까 이번에는 환율을 조금 높게 잡자? 과연 애플이 그럴까요? 안 그래도 한정된 생산량에 이번에는 3개의 모델을 만들어 내야 해서 물량 부족이 예상되는데 굳이 가격을 내리면서까지 판매량을 올리려고 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국내에서도 아이폰 X는 상당한 인기를 끌 것이지만, 초반에는 물량 부족이 예견됩니다. 적어도 1,2차 출시국에는 공급량이 부족하지 않도록 해야 시장 점유율도 확 끌어 올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상대적으로 3차 출시국인 한국에서는 몇 개의 비인기 모델을 제외하고는 물량 부족 현상을 피할 수 없을 것입니다.


이제 이틀 후면 아이폰 X와 아이폰8 시리즈의 발표가 있을 예정인데요. 한국 시각으로는 8월 13일 새벽 2시이며 iOS, MacOS 기반의 사파리에서 중계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