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노트8 사전 예약이 내일부터 이동통신사와 삼성전자에서 일제히 시작됩니다.
이번 노트8 가격은 64GB가 109만 4,500원, 256GB는 125만 4천원으로 역대 최고가를 갱신했는데요. 덕분에 갤럭시노트8을 기다렸던 사람들에게는 약간의 허탈감을 주고 있습니다.
그래서 갤럭시노트8을 조금이라도 싸게 사려는 사람들은 이것저것 많은 방법을 찾아보고 있는데요. 불법 페이백을 받지 않는 이상 합법적으로 크게 할인 받을 수 있는 방법은 두 가지 뿐입니다.
제휴카드 할인
첫 번째 방법은 제휴카드 할인입니다.
신용카드를 만들고 이 카드로 갤럭시노트8을 할부 구매하면 각 카드사에서 청구할인을 해 줍니다. 대부분의 이동통신사는 국내 모든 카드사와 제휴를 맺고 전월 실적에 따라 5천원~2만 5천원까지 매달 청구할인을 해주는데요.
할인 금액이 낮은 것은 보통 통신 요금 자동 이체만 걸었을 때이고, 금액이 1만 단위는 할부 구매를 했을 때입니다.
제휴카드 할인에 대해 부정적으로 보는 시각도 많은데요. 요즘은 신용카드 한 두 개쯤은 사용 중이니 자신이 주거래로 사용하는 카드사에서 나온 제휴카드가 무엇인지 찾아서 그 카드로 교체하는 방법을 추천합니다.
그렇게 하면 전월 실적도 큰 문제 없고 신규로 안 만들어도 되니 부담도 줄어 듭니다.
개인적으로 추천하고 싶은 제휴카드는 하나카드의 빅팟 카드입니다. 할부구매를 하지 않아도 전월 실적 30만원에 통신 요금만 이체하면 월 1.7만원의 청구할인을 받을 수 있습니다.
중고폰 가격 보장 프로그램 이용
이 프로그램은 호불호가 갈리는 프로그램입니다.
먼저 단점부터 말씀드리자면, 한 번 시작하면 적어도 다음 번 스마트폰을 교체할 때는 기기변경을 해야 합니다. 프로그램 조건이 기기변경이기 때문입니다. 이 단점을 빼면 적어도 다른 단점은 없습니다.
저는 작년 4월에 LG G5를 U+에서 H클럽으로 구매했었습니다. 당시 H클럽 조건은 18개월 이용 후 할부원금의 50% 보장입니다. G5 출고가가 84만원 쯤 됐으니 42만원을 18개월 동안 나눠내고 나머지 42만원은 폰을 반납하면 할부금이 없어지는 것인데요.
지금 G5 중고가가 20만원도 안 하니 손해를 본 것은 아니라 생각합니다. 당시 선택약정으로 가입해서 매월 요금의 20% 할인도 받고 있었고 유무선 결합에 제휴카드 할인까지 받아서 실제 납부 금액은 4만원 대입니다. 요금제는 데이터 스페셜 A(65,890원)입니다.
이번에 갤럭시노트8도 이런 중고폰 가격 보장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삼성전자에서는 기존에 갤럭시 S7부터 갤럭시 클럽이라 해서 12개월 사용 후 50% 보장이 있었는데요. 이번에도 똑같습니다. 그리고 이동통신 3사에서도 같은 조건의 보장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건 좀 부담이 되는데요. 이렇게 하면 12개월 이후 또 기변을 해야하기 때문입니다.
월 할부금도 크고, 12개월 뒤 갤럭시노트8 중고 가격이 출고가의 50%는 넘기 때문에 그냥 무약정 폰 사서 쓰다 중고로 파는게 더 이득입니다.
(U+의 중고 보장 프로그램. 갤럭시S8에만 적용)
다음은 통신사에서 내 놓은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SKT |
KT | LG U+ |
|
약정 기간 |
18개월 |
||
보장 금액 |
40% |
40% | 50만원 |
이 프로그램은 보험 상품이기 때문에 별도의 월 보험료가 있습니다만, 대부분 VIP 이상 등급에서는 멤버십 포인트로 전액 결제할 수 있기 때문에 굳이 비교하지 않았습니다.
보시면 SKT와 KT가 똑같이 40%를 보장하고 유플러스만 50만원 고정 금액을 보장합니다.
이 차이가 있습니다. 일단 갤럭시노트8 64GB 버전으로 할부금을 비교해 보겠습니다.
SKT / KT |
LG U+ |
|
노트8 가격 |
1,094,500 |
|
보장금액 |
437,800 |
500,000 |
할부원금 (출고가 - 보장금액) |
656,700 |
594,500 |
월 할부금 |
36,483 |
33,027 |
40%일 때와 50만원 일때의 보장 금액에서 약 6만 2천원 정도의 차이가 있습니다. 만약 공시지원금을 받는다면 (출고가 - 공시지원금) - 40% 또는 50만원이 됩니다.
그리고 월 할부금에서는 3,400원의 차이가 있는데요. 이 차이는 생각보다 크지 않습니다. 즉, 이것때문에 통신사를 선택할 정도는 안 된다는 뜻입니다.
하지만 유플러스는 여기에서 머리를 조금 더 썼습니다.
중고폰 보장 프로그램에 가입하고 KB 제휴카드로 할부 구매를 한 사람들에게는 18개월 동안 분실/파손 보험을 제공한다고 했기 때문입니다. 분실/파손 보험은 월 4,500원이니 이것까지 더해지면 대략 14만 3천원 정도의 비용 차이로 벌어지게 됩니다.
이런 중고폰 보장 프로그램은 18개월 뒤 반납할 때 폰 상태가 좋아야 합니다. 뭐 어디 흠집이 있다거나 구성품이 없다거나 하는 것은 상관 없지만 터치가 안 되거나 액정이 깨졌다거나 주요 기능에 문제가 있다면 추가 비용을 내거나 아예 반납이 안 됩니다.
(중고폰 반납할 때 이런 조건이 있으니 꼭 확인!)
그래서 사용자가 수리 후 반납을 해야 하는데요. 이것 때문이 아니더라도 노트8 자체가 워낙 고가이고 엣지 스크린의 내구성이 약해 파손이 잘 되므로 보험은 거의 필수라는 것을 알고 추가로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기 때문입니다.
또 하나 중요한 포인트!
프로그램 이용 시 선택약정할인으로 폰을 사면 나중에 반납할 때 당시 지원금의 50%를 내야 합니다. 이 지원금이라는게 정확히 어떤 기준인지는 모르지만, 제가 G5를 살 때는 가장 낮은 LTE 요금제에 해당하는 공시지원금이었습니다. 이것을 기준으로 하는지 본인이 사용하는 요금제의 공시지원금인지는 모르겠으나 추가 납부 금액이 있으니 가입 전 통신사에 먼저 물어보시는 것 잊지 마세요.
다만 유플러스도 이전까지 퍼센트로 보장할 때는 추가 금액이 있었으나 이번에 50만원으로 고정하면서 이 납부 비용이 없다고 하니 이것도 참고하세요.
그러니 중고폰 보장 프로그램으로 노트8 가격 부담을 낮춰 볼 생각이었다면 이런 부가적인 것과 월 할부금을 잘 계산해 보고 18개월 뒤 노트8 중고 가격도 예상을 해서 가입하시면 됩니다.
선택은 자유
지금까지 갤럭시 노트8 가격을 조금이라도 싸게 구매할 수 있는 방법과 이동통신 3사가 내 건 중고폰 가격 보장 프로그램 비교를 해봤는데요. 한 통신사를 쭉 이용할 생각이라면 생각보다 쓸만하다는 소견입니다. 그리고 제휴카드 할인과 중고폰 가격 보장 프로그램은 중복으로 이용할 수 있어 할부금 낮추는데 상당히 도움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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