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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모바일

애플, 아이폰 게이트 대책으로 배터리 $29에 교체

애플이 구형 아이폰의 성능을 의도적으로 저하 시키면서 불거진 '아이폰 게이트'에 대한 수습책으로 공식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내걸었고, 보상책으로 아이폰6~아이폰7 사용자를 대상으로 배터리를 $29에 교체해주는 프로그램을 발표했습니다.


(맥 루머에 올라온 배터리 용량에 따른 성능 제한 테스트 결과)


이번 애플의 배터리 교체 프로그램은, iOS 업데이트 이후 아이폰의 성능이 낮아졌다는 미국 유명 커뮤니티 사이트 '레딧'을 통해 의문이 제기됐고 여기에 스마트폰 성능 벤치마크 앱인 '긱벤치'에서 이를 입증하면서 이슈가 확대됐습니다. 


애플은 사용자들 배려 차원에서 배터리 성능이 저하된 아이폰을 쓰다가 갑자기 꺼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쓰로틀링을 걸었다고 하지만, 소비자 입장에서는 "그러면 알려야 할거 아냐!!"라면서 괘씸죄로 집단 소송에 돌입했습니다.


역시 소송의 나라 미국이라 이번 소송 규모는 역대 최고가 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무려 9,999억 달러(한화 1조 80억)짜리 집단 소송이 걸렸고 한국에서도 집단 소송에 들어가면서 신청자가 급증해 현재 13,000명을 넘어섰습니다. 


(애플 홈페이지에 걸린 사과문 링크)


상황이 이렇게 돌아가자 애플도 두 손을 들고 말았는데요. 공식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걸고 이에 대한 보상 차원으로 아이폰6(플러스), 아이폰6s(플러스), 아이폰SE, 아이폰7(플러스) 모델에 한 해 배터리 교체 비용을 $29에 해주는 프로그램을 시작하게 됩니다.


(애플의 사과문)


이전에는 $79이었는데, 사실 $29도 비싼 금액입니다. 국내 스마트폰들도 배터리 교체하는데 3만원 정도 밖에 안 하고, 교체형 제품은 2만원대에 불과하니까요. 참고로 한국에서 아이폰 배터리 교체하는 비용은 10만원입니다.


이 프로그램은 한국에서도 동일하게 적용이 될 것이며 2018년 1월부터 2018년 12월까지 운영할 예정입니다. 아마도 한국 애플 스토어가 입점하게 되면 그때부터 시작하지 않을까 합니다. 그리고 한국에서의 교체 비용은 약 3~4만원 선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니 해당 사용자라면 내년에 꼭 배터리 교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