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IT/신제품

유플러스의 새로운 가족결합할인 프로그램인 가족무한사랑 출시

skt 이용자들이 skt를 떠나지 못 하는 이유는 딱 한가지라고 보입니다.


엄청난 품질의 LTE? 고객 서비스? 멤버십? 사실 이거 다 옛날 얘기죠. 뭐 skt라고 해서 lte 품질이 딱히 좋은 것 같지도 않고 멤버십도 옛날 얘기입니다.


장기 고객이 skt에 남아 있는 이유는 단 하나.. 바로 가족결합입니다.

'온가족 할인'이라는 가족결합할인이 있어 30~50%까지 기본요금 할인을 받을 수 있어 무제한 요금제도 반 값에 이용할 수 있으니 타 이통사로 번호 이동을 못하는거죠.


한 마디로 자의든 타의든 충성고객이 되는 겁니다.


이런 가족할인은 최근에 kt도 도입해서 일명 집토끼 잡기에 나섰습니다. 타사 고객을 데려 오는 것도 중요하지만 자기네 고객이 빠져 나가지 않게 하는 것도 중요하기 때문이라는 것을 이제 깨달은 것입니다.



이런 가족결합이나 장기 이용자에 대한 혜택이 가장 적었던 유플러스도 이에 대한 심각성을 깨달았는지 며칠 전에 가족결합 할인과 장기가입자에 대한 할인 프로그램을 운영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유플러스가 발표한 가족결합할인 프로그램은 어떤 것인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1. 모바일 서비스만으로도 결합할인


유플러스에는 가족결합할인이 있습니다. 사실 가족결합할인이라기 보다는 유무선 결합할인이기 때문입니다. 한 명이 자신의 명의로 여러 회선을 만들어도 결합 할인이 되기 때문입니다.


대표적인 결합할인이 '한방에yo'이고 최근에는 '한방에home2'도 만들어졌습니다.



<유플러스 결합할인 한방에yo>


한방에yo 결합할인 요금은 상당히 좋은 편입니다. 모바일 2회선에 와이파이, 인터넷을 묶으면 2만원이나 할인 받을 수 있고 TV까지 결합하면 3,300원을 추가로 할인 받아 2명이 월 23,100원씩 할인 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5회선까지 묶으면 거의 5만원이나 할인 되고 중복까지 되니 엄청 나죠.


하지만 한방에yo든 한방에home이든 단점이 인터넷과 TV 서비스를 같이 써야 한다는 것입니다. 집에서 kt나 skt 인터넷을 사용하거나 아예 인터넷과 tv를 안 본다면 이런 결합을 할 수 없었습니다.


<유플러스 가족무한사랑>


1) 가족결합할인


유플러스 입장에서는 무선+유선 두 가지를 모두 사용하게 만들어서 장기 고객으로 잡아주면 장땡이지만, 모든 사람이 그렇지는 않다는 것이 문제죠. 그래서 생각한 것이 모바일만 써도 결합할 수 있게 하자는 것입니다. 대신 할인 금액은 조금 낮췄습니다.


<가족결합 시 할인 금액. 순액요금제 기준>


순액 요금제 기준(데이터 요금제)으로 '데이터36 (월 51,590원)' 이상 사용한다는 전제 하에 최대 5,500원 (4인 기준 22,000원)씩 매월 할인 받을 수 있습니다.


이하 요금제에서는 절반만 할인이 됩니다.


단지 결합만 했음에도 불구하고 이 정도 할인이 된다면 나쁜 조건은 아닙니다. 결합은 언제든지 할 수 있고 해약한다고 해도 위약금도 없기 때문입니다.


다만 이 역시 결합할인이기 때문에 기존에 한방에yo/한방에home/한방에home2로 결합을 했거나 데이터무한요금제 80이 나왔을 때 잠깐 나왔던 '가족무한사랑클럽'에 가입되어 있다면 중복으로 할인 받을 수 없습니다.


사실 기존 결합 고객들은 굳이 새로운 가족무한사랑에 가입할 필요는 없고, 기존의 결합이 더 좋으니 계속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2) 장기고객할인


유플러스에서는 아마도 이것을 가장 하고 싶었을 것입니다. 고객 충성도가 3사 중 가장 낮은 편이라 장기가입자가 많지 않기 때문이죠. 더구나 기존 cdma2000의 악명 높은 접속률과 속도 때문에 이탈 고객이 매우 많고, 그때 쌓은 악명(?) 때문에 지금의 LTE도 신뢰를 못 받고 있는 현실입니다.


그래서 장기고객에게 할인을 해주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단, 위 가족결합할인을 받는 사람들 한정되는 듯 합니다.


장기고객할인 시스템은 조금 특이합니다. 가입자에 따라 얼마씩 할인해주는 것이 아니라 가입 기간에 따라 고정 금액을 할인해 줍니다.


15~29년 사이는 월 11,000원씩, 30년 이상은 22,000원을 할인 받을 수 있는데요. 이 금액은 가족 구성원 1인당 할인이 아니라 구성된 조직 전체에 할당된 할인금액입니다. 무슨 말이냐 하면 2명이든 4명이든 그냥 고정적으로 11000원 또는 22000원씩 할인 해준다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2명이 30년을 만들었다면 (그럴 일은 거의 없겠지만), 1명이 11,000원씩 할인 받거나 1명이 22,000원을 몰아서 받을 수 있습니다. 3명이라면 22,000 / 3 = 7,333원씩 할인 받는겁니다.


1인당 저 정도로 할인을 해준다면 좋았을테지만 아직은 그 정도까지의 할인은 안 되는 듯 합니다.


대신 가족결합할인과 장기고객할인을 중복으로 받을 수 있게 해서 할인 폭을 조금 더 키웠습니다.


<가족무한사랑 할인>


그래서 최대로 할인을 받았을 때 44,000원/월 씩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이럴 경우 1인당 11,000원의 할인이 된다는 것인데 사실 조금 적은 편이라 생각합니다.


타사의 가족 결합 할인을 따라가기에는 역부족이라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유플러스가 최근 들어 전혀 새로운 것을 만들어 보겠다고 난리치는 것이 아니라 자신들에게 부족한 것을 메꿔 가려는 움직에 대해서는 좋게 평가를 합니다.


그 첫 번재로 멤버십 제도를 개편해서 VIP 등급에서는 3사 중 가장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고, 두 번째는 지하철에 무료 와이파이를 설치하고 있다는 것, 세 번째 데이터 나줘 주기 서비스를 만들었고 이번에는 가족결합과 장기고객 할인까지 시행한다는 점입니다.


모두 경쟁사들이 이미 하고 있는 것들인데 이제 한다는 것은 조금 안타깝기는 하지만 이제라도 한다는 것이 다행이기도 합니다.


여하튼 지금까지 유플러스의 가족할인에 대해 알아봤는데요. 결론은 뭔가 조금 아쉽긴 하지만 그래도 부족한 것을 채워가려는 모습에 박수~~!! 라는 것입니다.


이상으로 유플러스 가족무한사랑 출시 소식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