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안드로이드웨어 2.0과 LG의 새로운 스마트워치

구글이 스마트워치 등의 웨어러블 장치를 위한 운영체제인 '안드로이드웨어(Android Wear)'를 만들어 배포하고 있다는 사실은 이미 잘 알려진 내용입니다.

현재 삼성전자를 제외한 많은 회사들이 자사의 웨어러블 장치에 안드로이드웨어를 탑재해 판매하고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삼성전자는 타이젠 OS를 기어에 탑재하고 있지요.

여하튼 중요한 것은 바로 이 안드로이드웨어라는 운영체제입니다.

안드로이드웨어가 운영체제라고는 하지만 실제로 동작하는 것을 보면 하나의 '앱'과 같은 느낌이 듭니다. 그 안에서 직접 앱을 실행하기 보다는 기존에 미리 설치된 기능들을 보여주기만 할 뿐입니다.

실제로 안드로이드웨어가 탑재된 LG 워치를 보면 스마트폰에서 실행된 결과를 보여주기만 할 뿐 별도로 앱을 설치한 후 실행을 하는 기능 등은 없습니다.

마치 운영체제 안에서 동작하는 가상의 운영체제와 같다는 느낌이 듭니다.

아마도 구글에서는 이것을 잘 알고 있는 것 같습니다.

삼성 타이젠이 그렇고 애플의 워치OS를 보고 많은 것을 느끼지 않았을까 합니다. 

그래서 오는 2월 9일 발표 예정인 안드로이드웨어 2.0은 많은 변화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특히 3가지 부분에서 변화를 예고하고 있는데요.

• 워치페이스

• 메시징

• 피트니스

워치페이스

워치페이스란 기본 화면을 말합니다. 요즘은 유료로 구입할 수 있는 워치페이스가 많죠. 특히 유명 시계 브랜드의 워치페이스를 그대로 모방해서 만든 것들이 인기입니다.

그러나 마음에 드는 워치페이스를 직접 편집하는 것은 어렵습니다. 보통은 이미 만들어진 워치페이스 중에서 골라 선택하게 되는데요. 안드로이드웨어 2.0에서는 워치페이스를 사용자가 원하는 정보만 골라 편집 후 보여질 수 있도록 바꿨습니다.

메시징

정확히는 '입력'이라는 표현이 어울릴 듯 합니다.

좁은 화면에서 키를 하나씩 찾아 입력하기 매우 힘들죠. 특히, 한영숫자에 특수문자까지 찍다보면 화가나서 집어 던지는 경우도 생깁니다. 하지만 이제는 손가락으로 직접 그리거나 키보드의 키를 누르지 않고 스와이프하는 형태로 키를 입력할 수 있게 될 예정입니다.

피트니스

피트니스는 새로운 기능을 만들기 보다는 기존보다 더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변경될 예정입니다. 이전에는 달리기를 하기 전에, 달리기 기능을 켜고 '시작' 버튼을 눌러야 나의 움직임이 기록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웨어 2.0에서는 이런 동작이 없더라도 달리기 시작하면 바로 해당 기능이 실행된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스마트워치에 직접 앱을 설치 후 실행할 수 있게 됩니다. 기존에는 음악을 듣고 싶다면 블루투스로 스마트폰에 연결한 후 스마트폰에 저장된 음악 앱을 실행시키는 방식이었습니다. 하지만 웨어 2.0에서는 직접 음악 앱을 설치한 후에 시계에서 음악을 재생시킬 수 있습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다른 여러 앱을 직접 시계에 설치하고 실행하는 것이 가능해집니다.

그럼 언제 업데이트 될까?

안타깝지만 발표가 2월 9일이라고 해서 바로 업데이트 되는 것은 아닙니다. 그리고 기존의 안드로이드웨어가 2.0으로 업데이트가 된다면 기존의 스마트워치에서도 일부는 동작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실제 사용자들에게 업데이트 되는데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구글은 안드로이드웨어 2.0 발표와 함께 이 운영체제가 적용된 스마트워치 2종을 함께 발표할 예정인데요. 이 스마트워치의 정식 발매일이 미국 기준으로 2월 10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안드로이드웨어 2.0이 적용된 LG스마트워치

<안드로이드웨어 2.0이 적용될 LG전자의 새로운 스마트워치>

새로운 LG전자의 스마트워치는 'LG 워치 스포츠'와 'LG 워치 스타일'이라는 두 가지 이름으로 나올 예정이며 스펙은 LG워치 스포츠가 조금 더 나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LG워치 스포츠 스펙

화면 : 1.38인치 OLED

해상도 : 480 x 480

램 : 768MB

저장공간 : 4GB

배터리 : 430mAh

LG워치 스타일 스펙

화면 : 1.2인치 OLED

해상도 : 360 x 360

램 : 512MB

저장공간 : 4GB

배터리 : 240mAh

두 제품 모두 iOS를 지원해서 아이폰과의 호환도 되는 것으로 알려졌고 와이파이와 블루투스도 지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스포츠 모델은 3G와 LTE를 연결해 시계만으로도 단독 통신이 가능하며 GPS와 NFC도 내장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IP67인지 IP68인지 알려지지 않았으나 방진과 방수도 지원한다고 합니다.

새로운 LG워치 제품들을 보면 스펙이 생각보다 높지 않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는 곧 기존에 판매된 안드로이드웨어 스마트워치들도 안드로이드웨어 2.0으로 업그레이드하는데 있어 스펙이 큰 걸림돌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 예상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가격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루머대로라면 발표일이 얼마 남지 않았으므로 조금만 기다리면 자세한 소식을 들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