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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신제품

유플러스의 USB 형태 LTE 에그, U+ myFi

혹시 에그(egg)라는 것을 알고 계시나요?


(KT에서 처음 선 보인 에그)


에그(egg)란 알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 데이터 전용 송수신 모뎀을 말합니다. 생긴 것이 알과 같다고 해서 에그라는 애칭이 붙은 것이지요.


이 에그는 오직 데이터만 주고 받을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3G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었으나 지금은 LTE 에그까지 출시됐습니다. 에그의 장점이라면 저렴한 데이터 요금인데요. 제 기억으로는 월 10GB를 제공하면서 이용료는 1만원 정도 였던 것 같습니다. 이것도 프로모션이 많아서 30GB를 줄 때도 있었고 이용료 할인을 해 주던 때도 있었습니다.


에그는 KT와 SKT에서만 출시했으며 와이브로(Wibro) 망을 이용해 데이터를 송수신 했습니다. 일반적인 3G 데이터 속도였고 커버리지는 생각보다 좋지 않았는데요. 그래도 가격대비 데이터 제공량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애용했습니다.


사용법도 간단합니다. 초기 설정을 하고 스마트폰의 와이파이로 에그와 연결만 해주면 됩니다. 그러니까 에그는 일종의 휴대용 무선 공유기인 셈입니다.


와이브로가 없는 유플러스는 에그 같은 것 없어!


KT와 SKT는 와이브로 망이 있어서 에그에도 쓰고 지하철 와이파이도 쓸 수 있으나 유플러스가 가진 것이라곤 오직 LTE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지하철 와이파이도 LTE로 연결하고 에그 비슷한 것도 LTE로 연결합니다.


사실상 품질면에서는 유플러스가 월등한거죠. 3G도 아닌 와이브로 vs LTE의 대결이니까요.



얼마 전에도 유플러스에서 에그를 대신할 휴대용 LTE 라우터인 'U+ myFi'를 출시했습니다. 이 전에도 이와 비슷한 제품이 하나 있었는데 출시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바로 단종이 되어 많은 사람들이 아쉬워 했는데요.


그 이유는 U+의 데이터 전용 상품이 생각보다 저렴하고 사용에 제한도 없기 때문입니다. 이 부분은 나중에 다시 알려드릴게요.



우선 U+ myFi의 특징을 잠깐 보겠습니다.


이 제품의 가장 큰 특징은 'USB'입니다. 그리고 기존 에그에는 있던 내장 배터리가 없습니다. 이 말은 곧, USB를 통해 외부 전원 공급이 있어야 가능하다는 뜻입니다. 이로 인해 다방면으로 장단점이 생기는데요.


노트북 사용자에게 최적화


USB를 통해 전원 공급 뿐만 아니라 데이터 연결까지 되므로 노트북에 USB만 연결하면 별도의 와이파이 연결 없이도 LTE 데이터 전송이 가능합니다.


당연히 일반 PC에서도 바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가벼운 무게


배터리가 없기 때문에 무게가 24g에 불과합니다. 그래서 들고 다니기는 편한데요. 하지만 주머니에 넣고 다닌다 해도 usb 전원 공급이 안 되면 쓸모가 없기 때문에 무게는 큰 의미가 없을 듯 합니다.


보조배터리 이용


USB로 외부 전원 공급을 받아야 한다는 것은 반대로 말하면 USB 전원 연결이 되는 어떤 곳에서도 사용 가능하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일반 보조 배터리에 연결해서 사용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유플러스에서는 10,000mAh 배터리로 50시간을 이용할 수 있다고 하는데요. 단순 계산해보면 myFi는 시간 당 200mA의 배터리를 소모한다고 보면 됩니다. 그러니 5000mAh 배터리 사용하면 약 25시간 동안 전원을 공급할 수 있다는 뜻이지요.



게다가 이런 구성도 가능합니다. 차에 USB 포트가 있다면 거기에 연결해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전에 나온 카파이랑 똑같은 방식이네요. 그리고 휴대폰 충전 어댑터에 연결해서 전원 공급 걱정 없이 사용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참으로 엽기적인 제품입니다.


U+ myFi는 최대 8명까지 동시 연결을 지원하며, 이용하는 주파수는 밴드 5(850MHz)와 밴드7 (2.6Ghz)을 사용하고 LTE Category 4를 지원해 다운로드 속도는 최대 150Mbps, 업로드 속도는 최대 50Mbps를 지원합니다. 그리고 단말기와 연결되는 주파수는 2.4GHz 1개에 802.11 b/g/n 규격을 지원해, 5Ghz 듀얼 밴드가 아쉽습니다.



U+ myFi는 단말기 가격이 95,000원이지만 지원금으로 전액 지원해서 기기 값은 0원이 됩니다. 그리고 데이터는 월 10GB를 제공하고 이용료는 16,500원(부가세 포함)가 됩니다. LTE 데이터 10GB에 월 16,500원이면 상당히 괜찮은 조건이죠.



만약 유플러스에서 무제한 요금제를 이용하고 있는 사람이 이것을 추가로 가입한다면 'LTE 데이터 쉐어링 500MB' 요금제를 월 11000원에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이 요금제는 스마트폰 요금제의 기본 데이터를 끌어다 쓰는건데요. 유플러스 무제한 요금제 65000원(부가세 포함) 짜리가 월 11GB를 주고 다 쓰면 매일 2GB를 주는데요. 이 데이터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유플러스 데이터 요금제가 좋은 이유는, 바로 저 유심을 빼서 태블릿 등에 넣어 사용할 수 있다는 점!! 이렇게 사용하려면 10GB / 16,500원 요금제를 이용할 것이 나은 것 같습니다.


유플러스에서 3만원짜리 요금제 쓰시는 분이라면 10GB 데이터에 16500원 짜리 마이파이 쓰는 조합도 괜찮아 보입니다. 


데이터 6.6 요금제가 월 55,990원인데 데이터를 6.6GB 밖에 안 주거든요. 하지만 데이터 일반(32,890원)에 myFi(16,500원)을 쓰면 49,390원으로 조금 더 절약할 수 있습니다.


이상으로 유플러스의 LTE 라우터인 U+ myFi 출시 소식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