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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모바일

프로야구 중계 보세요? U+ 프로야구가 리뉴얼 됐네요

경기장을 찾은 관람객 수 800만 명.


2016년 프로야구 흥행 성적입니다. 이것만으로도 우리나라에서 프로야구의 인기가 얼마나 많은지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각종 매체를 통해 중계를 보는 사람들은 몇 배나 될 것입니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그렇게 프로야구에 관심이 많고 경기장 티켓 비용도 그리 비싸지 않은데 왜 TV나 스마트폰으로 경기를 보는 것일까요?


그 이유는 바로 경기 시작 시간이 퇴근 시간과 겹쳐서 그런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아마도 제 기억으로는 1회 WBC부터 야구에 대한 인기가 급상승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저 역시 그 때부터 야구에 대해 조금의 관심은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때부터 퇴근길 지하철 안에서 국내 프로야구 중계를 보는 젊은 여성들을 쉽게 볼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안타깝게도 우리나라에서 프로야구 생중계를 볼 수 있는 채널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가장 쉽게 프로야구 중계를 볼 수 있는 방법은 DMB입니다. 하지만 DMB의 커버리지는 그렇게 좋지 못하고 화질도 640 x 320 VGA급이라 그냥 화면을 볼 수 있다는 수준에 만족해야 했습니다.


이후 pooq이나 아프리카 TV 등이 등장했고 그 다음에 LG U+의 비디오포털, SKT의 옥수수, KT의 모바일 올레TV에서 중계를 하면서 비교적 고화질로 볼 수 있게 됐습니다. 


그리고 그 사이 네이버 스포츠가 활성화 되면서 생중계를 볼 수 있게 됐습니다. 



프로야구 전용 앱 등장하다



전용 앱이라 함은 말 그대로 프로야구만 볼 수 있는 앱입니다. 그런데 이 앱을 내 놓은 곳은 KBO도 아니고 네이버도 아니었습니다.


<2014년 선보인 U+ 프로야구 앱>



바로 유플러스에서 U+ 프로야구 라는 이름의 앱을 내놨던 것입니다. 아마도 2014년 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블라인드 모드>



생중계는 물론이고 일정 확인이나 티켓 예매 기능도 포함되어 있었고, 재미있는 것은 '블라인드 모드'라 해서 하이라이트를 볼 때 경기 결과를 보여 주지 않고 직접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게 하는 것이었습니다.


사실 이 때만 해도 U+ 프로야구 앱은 얼마 못가 서비스를 중단할 거라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해마다 기능을 업그레이드 하면서 꾸준히 서비스를 해 오고 있다가 최근 대폭 업그레이드를 했습니다.


2017년 U+ 프로야구 앱


오늘 LG U+는 U+ 프로야구 앱을 업데이트 했습니다. 새로운 기능을 대거 추가했는데요. 보도자료를 보니까 앱 리뉴얼을 위해 500여 명의 팬들과 전문가를 만나서 프로야구 앱에 대한 희망사항이나 피드백을 받아보고 해외의 프로야구 앱 벤치마킹까지 했다고 하네요.


그렇게 만들어서 그런걸까요?


상당히 많은 기능들이 추가 됐습니다. 사실, 기능 추가라기 보다는 기능 업그레이드라는 것이 맞는 것 같네요.


LG U+는 새로운 프로야구 앱에서 6가지 핵심 기능을 홍보하고 있습니다.


1. 광고 없이 바로 시청 가능

2. 응원팀 중심으로 설정

3. 투구 추적

4. 투수 VS 타자 전적 분석

5. 5경기 동시 시청

6. 원하는 장면으로 돌려 보기


여섯 가지 기능 모두 프로야구 팬이라면 모두 구미가 당길만한 기능이 아닐까 합니다.


특히 1번 광고가 없다는 것은 큰 장점이 아닐까 해요. 역시 대기업에서 하는 서비스라 그런지 광고로 버는 푼 돈에는 관심이 없나 봅니다 ㅎㅎ 유튜브나 아프리카 TV, 네이버로 볼 때는 여지 없이 광고로 시작을 하는데 그런 것 없이 바로 볼 수 있습니다


(응원팀 설정 후 처음 보이는 메인 화면)

응원팀 중심으로 설정이라는 것도 처음에는 그 뜻을 몰랐는데 업데이트 된 앱을 보니 상큼하더군요. 응원팀 로고나 팀 컬러로 앱 디자인이 바뀝니다. 그리고 응원팀 중심으로 전적이나 경기가 바로 나오게 변경 됐습니다.


(투구 추적 기능 출처: 유플러스 공식블로그)


투구 추적은 원래 있던 것이 아닌가 했는데 생중계와 동시에 투구 추적도 볼 수 있게 변경이 됐더군요. 이건 아직 앱에서 안 보여서 다른 곳에 나온 이미지를 가져 왔습니다.


(상대 전적 비교 출처 : 유플러스 공식블로그)


투수 VS 타자 전적 분석도 경기를 보면서 과거 상대 전적을 볼 수 있는 기능이더군요. 저는 이 기능이 중요한지 모르겠는데 야구 좋아하시는 분들은 뭔가 분석하기 좋아하니까 필요할 수 있겠네요.


(다섯 경기 동시 시청 기능 출처 : 유플러스 공식블로그)


다섯 경기 동시 시청은 스마트폰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기능이 아닌가 해요. 전에 U+ 프로야구 앱에서는 4경기 동시 시청이 됐는데 이제는 10개 팀으로 늘어나면서 다섯 경기를 동시에 볼 수 있게 만든 것 같습니다.


(돌려 보기 기능 출처 : 유플러스 공식블로그)


마지막으로 원하는 장면 돌려보기도 원래 있던 기능인데 편의성을 개선한 것입니다. 화면을 보면 알 수 있듯이 득점 장면을 선택하면 그때로 돌아갑니다. 예전에는 아래에 있는 게이지 바를 움직여 찾아 봐야 했는데 그럴 필요가 없어진거죠. 그리고 돌려 보기 할 때 오른쪽에는 생중계 화면도 보이네요.


(알림 기능도 훌륭합니다)


이런 핵심 기능들을 다 넣고도 무료로 제공한다는 것이 가장 큰 메리트가 아닐까 하네요. 대신 최대 단점이 있습니다. 이 앱은 U+ 사용자가 아니라면 못 봅니다. apk 추출해서 설치가 되는지는 모르겠으나 설치 되도 화면이 안 나온다거나 할 듯 합니다.


유플러스는 이 앱의 비즈니스 모델을 광고가 아닌 '데이터 소비'로 둔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프로야구 앱을 보려면 데이터가 필요하고 1시간 시청에 1GB라면 결코 무시못할 수준이니까요.


(부가 요금제 소비를 위해 앱을 풀었습니다)



무제한 요금제를 쓴다면 상관 없지만 그렇지 않다면 별도의 부가 서비스를 이용해야 합니다. 바로 이런 것을 노리고 무료로 제공하는 것 같습니다. 그나마 다행이라면 최근 지하철 와이파이를 구축했기 때문에 거기에서는 적어도 데이터 걱정 없이 볼 수 있게 됐다는 것이네요.



여하튼 U+ 사용자 중 프로야구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꼭 한 번 설치해 보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제가 혹시나 해서 찾아 봤는데 경기 중계와 함께 각종 정보를 모두 볼 수 있는 앱은 이게 유일한 것 같더군요. 


이상으로 유플러스의 프로야구 앱 출시 소식이었습니다.


아, PC에서 U+ 프로야구 앱을 찾으려면 구글에서 'U+ 프로야구'로 검색하세요. 맨 위에 나올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