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S8 가격, 이렇게 낮출 수 있습니다.

갤럭시 S8이 지난 7일부터 이동통신 3사와 삼성 디지털 프라자에서 사전 예약을 시작했습니다.

가격이 어마무시하지만 그래도 디자인과 기능, 성능이 역대 최고라 할 정도로 완성도가 높아 많은 사람들이 사전예약을 하고 있는데요.

사전 예약한지 이틀만에 55만 명이 신청했다고 하니 인기가 엄청나다는 것은 알 수 있습니다. 참고로 사전 예약 첫 이틀간 갤럭시 S7은 10만 명, 갤럭시 노트7도 20만 명에 불과 했었습니다.

갤럭시 S8과 갤럭시 S8+는 가격도 어마 무시한데요. 

갤럭시 S8 : 93만 5,000원

갤럭시 S8+ 64GB : 99만원

갤럭시 S8+ 128GB : 115만 5000원

하지만 이런 가격도 갤럭시 S8 시리즈의 인기를 넘지는 못한 것 같습니다. 사전예약자 현황을 보면요. 삼성전자는 갤럭시 S8의 판매량을 5천 만대로 잡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전 국민이 1대씩 전부 산다는 뜻입니다. 물론 해외 판매량을 포함한 것입니다.

이렇게 90만원이 넘는 갤럭시 S8 시리즈를 구매하는데 있어 많은 사람들이 선뜻 사전예약을 하는 이유는 아마도 구매 지원이 어느 때보다 확실하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그럼 어떤 지원들이 있는지 볼까요?

중고폰 가격보장 프로그램

LG유플러스가 '제로클럽'이라는 이름으로 처음 중고 가격 프로그램을 내 놨을 때 많은 사람들이 비난했습니다. 지금도 하고 있긴 하지만 처음만큼은 아닙니다.

선 할인 받고 나중에 쓰던 단말기를 반납해서 잔여 할부금을 없애주는 프로그램인데요. 나중에는 애플과 삼성에서도 비슷한 형태로 운영 중이고, SKT와 KT 역시 이런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유플러스는 제로클럽 이후 꾸준히 심쿵클럽, R클럽, H클럽이라는 이름으로 조금씩 다른 형태로 계속 운영을 하고 있습니다.

역시 이번에도 유플러스가 가장 먼저 '최대 50% 중고폰 가격보장 프로그램'이라는 이름으로 프로모션을 시작했습니다. 18개월 동안 50% 내고 19개월 차에 기기변경을 하면 기존에 썼던 폰을 반납하고 잔여할부금 50%를 면제 받는 시스템입니다.

그리고 12개월 쓰고 반납하는 U+ 갤럭시 클럽도 동시에 운영 중입니다. 12개월 동안 50% 내고 반납하면 나머지 할부원금을 없애주는 방식은 삼성 갤럭시 클럽, SKT T갤럭시클럽제로, KT 갤럭시S8 체인지업이 있습니다. 여기에서 T 갤럭시클럽제로는 제휴카드 할인까지 패키지로 묶여 있어 약간은 다릅니다.

<KT 중고 보상 프로그램>

여하튼 이 프로그램을 쓰려면 잘 계산해야 합니다. 12개월 또는 18개월 뒤 중고로 파는게 나은지 아니면 반납하는게 나은지를 말입니다. 반납하는게 더 효과적이라면 굳이 안 쓸 이유는 없습니다.

제휴카드 할인

제휴카드 할인은 단통법 시대에 최고의 할인을 받을 수 있는 대안으로 떠 올랐습니다. 단통법 전에 제휴카드 할인 금액을 단말기 유지비에 넣었다가는 "너 폰팔이지!"라는 말을 들었거든요.

<SKT 제휴카드>

SKT는 S8 삼성카드로 구매시 전월 실적 70만원 이상이면 24개월 동안 48만원 (월 2만원)의 할인을 해줍니다. 이때 T갤럭시클럽S8에 가입하면 월 3천원을 추가로 할인 받아 24개월 동안 최대 51만 6천원을 할인 받을 수 있습니다.

<KT 제휴카드>

KT는 현대 M카드로 갤럭시 S8을 구매하고 통신비 자동이체를 설정해 두면 전월 실적 30만원 이상일 때 1만 5천원, 70만원 이상일 때 2만원을 매달 할인 받을 수 있습니다.

<유플러스 제휴카드>

유플러스는 신한 하이-Light 카드와 KB국민 하이라이트 카드로 갤럭시 S8 할부 결제 시 30만원 이상 실적에서 월 1만 5천원, 70만원 이상에서 2만원씩 할인을 해줍니다. 그리고 카드 실적이 조금 부담 스럽다면 빅팟 하나카드로 30만원 이상 사용시 월 1만 7천원 할인을 이용하면 됩니다. 

제휴카드 할인 금액은 선택의 폭으로 볼 때 유플러스가 조금 더 넓은 편입니다.

갤럭시 S8 가격은 조금 부담스러운 수준은 맞습니다. 하지만 선택약정할인에 제휴카드, 중고보상 프로그램 등을 잘 활용하면 생각보다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습니다.

이 상황에 '신도림 테크노마트'나 '강변 테크노마트'에 가면 더 싸게 살 수 있는데 왜 이렇게 사야 하느냐! 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여기에서 제가 '담배나 술도 불법 밀수품 사면 더 싼데 왜 편의점이나 마트에서 제가격 주고 사냐'고 할 수는 없는 노릇 아니겠습니까?

그렇다고 모든 사람이 강변이나 신도림을 갈 수는 없는 노릇일테고요. 악법도 법이라고 나름 합법적인 방법을 소개하다 보니 이렇게 한정된 정보 밖에 못 드리네요. 이 부분은 이해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