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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모바일

화웨이 p9 공짜폰 됐다

LG유플러스에서 작년 말에 정식 출시한 화웨이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P9'이 5월 20일 공시지원금 상향 조정으로 공짜폰이 됐습니다.


(화웨이 P9)



지난 3월 출고가를 22만원 인하하는 대신 공시지원금을 그만큼 줄이면서 조삼모사 정책이라는 말도 들었으나, 선택약정할인을 이용하면 생각보다 저렴하게 살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찾는 사람들이 하나 둘씩 늘었었습니다.


P9은 지난 5월 11일 공시지원금 조정을 통해 데이터 스페셜 A(65,890원)으로 구매하면 기본지원금 + 추가 지원금으로 출고가와 같은 379,500원을 제공해 사실상 0원 폰이 됐었습니다.


그리고 5월 20일 다시 한 번 상향 조정하면서 이제는 가장 낮은 LTE 요금제인 '데이터 일반' 요금제만 써도 기본적으로 33만원의 공시지원금에 추가로 49,500원을 할인 받아 사실상 공짜 폰이 됐습니다.


(U+ Shop에서 P9 구매 시 월 납부금 시뮬레이션 정보)


공시지원금 상향으로 이제는 전국 LG U+ 대리점이나 직영점에서도 0원에 구매할 수 있고 U+ 홈페이지에 있는 온라인 몰 'U+Shop'에서도 같은 비용으로 구매할 수 있습니다. 더구나 U+Shop에서 사면 7% 요금할인도 추가로 받을 수 있어 32,890원짜리 요금제로 사더라도 월 납부금액은 30,580원에 불과합니다.


LG유플러스가 P9 공시지원금을 대폭 상향 조정한 것은 재고를 털어내기 위함인데요. 해외 판매가보다 저렴한 59만원 정도에도 판매가 잘 안 되자 아예 출고가를 인하하고 거기에서 다시 지원금 규모를 대폭 올려 빨리 재고를 소진하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화웨이 P9은 그럭저럭 쓸만한 성능에 라이카와 공동 개발한 듀얼 렌즈를 탑재해 글로벌 1000만대 이상 팔린 제품인데요. 유독 한국에서는 힘을 못 썼습니다. 싸드 영향도 있었고, 중국산 스마트폰이 60만원 가까이 되는 것을 이해 못했던 것이지요.


개인적으로는 카메라 색감이 매우 마음에 들었고, 흑백 렌즈는 화질이 RGB 렌즈를 사용한 것보다 약 3배 정도 좋아 저조도 사진촬영에도 적합했는데 갤럭시 S7이나 G5의 카메라를 뛰어 넘지 못한 바람에 판매량이 일 100대 수준 밖에 안 됐다고 하는군요.


(화웨이 P10)


이 때문에 라이카 2.5세대 렌즈를 사용한 P10의 국내 판매도 불확실해졌습니다. P9 카메라의 단점들을 보완한 P10은 손떨림 보정에 렌즈 밝기도 f/2.4에서 f/2.2로 조금 더 좋아졌습니다. 최근 LG유플러스와 화웨이 코리아에서는 P10의 국내 출시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냈기 때문에 출시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어찌됐든, 저렴한 가격에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생각하고 있다면 P9을 추천합니다. 중국산이라는 편견을 없애기 충분할 정도로 성능, 마감, 디자인, 카메라 모두 뛰어나고 국내에서도 정식 A/S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참고로 P9과 함께 출시된 P9 Plus는 공시지원금 변동이 없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