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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모바일

화웨이 코리아, 화웨이 P9과 P9 플러스 공식 발표

화웨이 코리아가 오늘 동대문역 근처에 있는 JW 매리어트 호텔에서 P9과 P9 플러스를 정식으로 공개하는 미디어 데이를 열었습니다.


저도 여기에 초대 받아 다녀 왔는데요. 생각보다 많은 준비를 했더군요.



이번 미디어 데이의 모델 두 분은 모두 키가 훤칠하니~~ 


키보다는 의상에 더 주목됐는데요. 흑과 백 두 가지 색상을 입으셨더군요. P9의 라이카 카메라가 흑백 카메라로 유명해서 그런지 이렇게 맞췄더라고요.




역시 이런 미디어 데이의 꽃은 모델이라고 많은 기자들이 모델 컷을 찍고 있더군요.


행사는 10시부터 시작입니다. 행사는 화웨이 컨슈머 비즈니스 한국 총괄인 조니 라우 씨가 직접 화웨이에 대한 소개로 시작됐습니다.



서울 한 복판에서 중국어로 된 설명을 듣는 것도 오랜만이라서 감회가 새롭더군요. 더구나 오늘 이자리는 한국에 처음으로 선보이는 중국산 프리미엄 스마트폰 발표회라 그런지 더 이상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화웨이는 삼성, 애플 다음으로 전 세계 스마트폰 점유율 3위 업체입니다. 한국, 미국, 중국 순서로 되어 있네요. 대단한 대한민국입니다. 그리고 화웨이도 대단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리고 저 뒤로는 오포와 비보가 있지요.



올해 매출은 작년보다 23% 늘어날 것이라고 하네요. 그리고 올해 3분기까지 9400만 대를 출하했고 이미 1억 대를 넘겼다고 하니 대단합니다.


그리고 R&D는 10년 동안 3.7조를 썼다고 하네요. 기술 개발 비용만 10년에 3.7조 원이면 1년 평균 3700억 원이니 엄청난 수준입니다. 


다음은 P9에 대한 설명이 이어집니다.



P9 디자인 생각보다 좋습니다. 애플 스럽기도 하고 갤럭시 S 같기도 한데 분명히 다릅니다. 아마도 유니바디를 채택해서 그렇게 느껴지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그립감도 매우 좋습니다.


참고로 P9은 뒷면에 코팅이 없고 바로 금속 재질이 느껴지지만, P9 플러스는 코팅이 되어 있어 완전히 다른 느낌입니다.



두께는 6.95mm로 아이폰6s나 7보다 얇습니다. 0.1mm 차이이므로 크게 체감되지는 않습니다. 대신 카툭튀가 아닌 것은 마음에 듭니다.



P9은 5.2인치에 풀HD 해상도를 지원하고 P9 플러스는 5.5인치에 역시 풀HD입니다. 하지만 P9은 IPS 패널이고 P9 플러스는 AMOLED를 사용하기 때문에 완전히 다른 패널입니다.


색재현율이 좋아 상당히 쨍한 화면을 보여주고 밝기도 좋은편입니다.  그런데 밝은 대낮에 500니트로 커버가 될 지는 모르겠습니다.



후면에는 지문 인식 센서가 있습니다. 혹시나 해서 눌러 봤는데 말 그대로 그냥 센서만 있고 버튼은 아닙니다. 인식률은 좋은 편이고 사진 찍을 때도 쓸 수 있습니다.



CPU는 Cortex-A72 2.5GHz 4개와 Cortex-A53 1.8GHz 4개 코어로 구성된 옥타 코어입니다. 클럭 수가 상당히 높은 편이라 나중에 발열이 조금 걱정됩니다.


기린955는 이번 메이트 9에 들어간 기린 960이 나오기 전까지 화웨이의 최고 퍼포먼스 AP였습니다. 하지만 성능은 갤S6 정도입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발열이 스냅 808/810 정도까지는 아니라는 것?? 이것은 조금 더 써 봐야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P9에는 3,000mAh, P9 플러스에는 3,400mAh 배터리가 내장되어 있습니다. 아주 많은 용량은 아닙니다만 그렇다고 적은 수준도 아닙니다.


화웨이는 나름 소프트웨어 최적화가 잘 되어 있어 배터리 효율도 좋은 편인데요. 아마 X3 써 보신 분들은 잘 아시리라 생각됩니다. 배터리 사용 시간은 1.15일이라고 되어 있는데 만 하루만 쓸 수 있다 하더라도 대박이 아닐까 합니다.



듀얼 카메라는 화웨이 P9의 대표적인 특징인데요. 라이카와의 협업으로 만들어진 RGB + 모노크롬 카메라가 탑재되어 있습니다. 물론 이미지센서도 분리되어 있습니다.



P9은 한 장의 사진을 찍을 때 RGB와 모노크롬 두 개로 찍은 후 다시 합성합니다. 단, 흑백 사진을 찍을 때는 모노크롬 렌즈 한 개만 사용합니다.



모노크롬 센서는 RGB 센서에 비해 약 300% 정도 더 선명한 사진을 얻을 수 있다고 합니다. 실제로 똑같은 부분을 RGB와 모노크롬으로 찍었을 때 화질 차이를 분명히 느낄 수 있으며 흑백 사진이 훨씬 좋은 화질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P9에는 하이브리드 오토 포커스 기능이 있습니다. 근거리는 레이저 AF, 빠르게 움직이는 피사체는 위상차 AF, 그리고 두 개의 렌즈를 이용하는 Depth AF입니다.



또 하나의 기능은 사진을 찍은 후 조리개 값을 바꿀 수 있는 기능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기능은 소프트웨어적으로 구현이 되는데요. 초점을 맞출 부분을 지정하고 그 부분을 기준으로 배경은 흐릿하게 바꿀 수 있습니다.


하지만 소프트웨어 방식이라 한계는 존재합니다.



그리고 라이카 필름 모드라는 것이 있습니다. 생생한 색과 부드러운 색 두 가지가 있는데요. 생생한 색을 선택하면 훨씬 더 비비드(vivid)한 색을 뽑아 줍니다. 부드러운 색은 조금 더 감성적인 색상을 만들어 줍니다.


위 사진을 봐도 확실한 차이를 느낄 수 있는데요. 실제 촬영해 보면 더 큰 차이가 느껴지더군요.



그리고 가장 중요한 흑백 모드입니다. 이 사진이야 말로 P9의 진정한 매력이 아닐까 합니다. P9의 흑백 사진은 특히 저조도 사진에서 좋은 화질을 뽑아줄 수 있습니다. 그만큼 노이즈가 적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오늘 행사장에는 사진작가 오중석 씨와 배우 하석진 씨가 오셨습니다. 오중석 작가님은 P9으로 직접 찍은 사진을 보여주며 설명을 해 주셨고, 하석진 씨는 P9 홍보 대사라고 하더군요. 앞으로 P9 홍보할 때 자주 볼 수 있을 듯 합니다.



마지막으로 포토 타임~~



역시 모델 컷이 가장 보기 좋은...



위 사진속 제품은 P9 플러스입니다. 생각보다 괜찮은 디자인인 듯.. 제 개인적으로는 마음에 들었습니다.


이상으로 화웨이 P9과 P9 플러스 발표회 현장 소식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