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슬슬 LG G6에 대한 소문을 흘리는 것 같습니다. V20이 조금 흥행을 하니 신이 났을까요?
여하튼, 상당히 이례적으로 차기 모델에 대한 소문이 벌써부터 나오고 있다는 것이 조금은 놀랍습니다. 삼성이나 애플처럼 출시 몇 개월 전부터 신제품에 대한 루머를 흘리지 않기로 유명하기 때문입니다.
G5 때는 모듈 형식을 취할 것이라는 것 하나만 유출이 됐던 것 같았네요.
그런데 G6는 벌써부터 주요 기능 대부분이 루머로 돌고 있습니다. (루머인지 LG가 유출을 한 것인지는 확인된 바 없습니다)
그럼 어떤 루머들이 나왔는지 정리 한 번 해보겠습니다.
1. 모듈형 포기
(사진출처 : androidpit.com)
가장 먼저 나왔던 얘기죠. LG전자에서도 'G5에 모듈을 적용한 것은 실패'라고 발표까지 한 마당에 G6에 모듈 타입을 적용할리는 없겠죠.
그리고 이 모듈이라는 것이 쓰는 사람에게는 좋을 지 몰라도 만드는 사람에게는 재앙입니다. 왜냐하면 기존의 디자인을 그대로 가져가야 하기 때문입니다. 몇 세대에 걸친 장기 프로젝트라면 규격화까지 해야할 수도 있습니다.
이는 곧 디자인에 제한이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모듈 연결 부분은 앞 세대와 동일한 폼으로 만들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스스로 발목 잡을 필요는 없지요. 게다가 모듈형을 택할 경우 중요한 기능 하나를 포기해야 합니다.
2. 방수 지원
드디어 방수를 지원한다고 합니다. (물론 루머 상으로...)
모듈형을 포기 했기 때문에 가능한 루머입니다. 하지만 이 얘기는 곧 유니바디 디자인으로 바꾸고 배터리 일체형을 채택한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배터리 교체형 방수 지원 스마트폰 - 갤럭시S5)
배터리 교체형이라고 해서 방수 기능을 못 넣으라는 법은 없습니다. 과거 삼성전자가 갤럭시S5를 배터리 교체형 방수 지원 제품으로 만든 적이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LG전자는 이런 모험을 하지 않을 듯 합니다. 여기에서 두 가지로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1) 배터리 교체형의 방수 지원
LG V20이 밀리터리 스펙을 통과했음에도 불구하고 홍보하지 않던 곳입니다. 그램 노트북의 무게가 스펙보다 더 가벼움에도 불구하고 도료 때문에 발생할 수 있는 오차가 생길 수 있어 더 가볍다고 광고하지 않던 LG전자가 방수 기능을 넣을 리는 없다고 보여집니다.
(미국 밀리터리 스펙에 부합되지만 결코 광고하지 않는 LG의 겸손 마케팅)
참고로 현재 삼성과 애플은 방수를 지원하는 갤S7과 아이폰7이 침수 됐을 경우 유상 AS를 합니다. 소비자 과실이라는 이유로. 방수 지원 제품이 침수 됐는데 소비자 과실이라니 조금 이해가 안 되죠?
아마도 LG전자는 G6가 100% 완벽한 방수가 안 된다면 이를 대놓고 홍보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2) 배터리 일체형 방수 지원
만약 G6가 방수를 지원한다면 배터리 교체는 포기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다면 LG스마트폰의 최대 장점 중 한 가지가 사라지는 것인데요.
(V20 파생 모델인 V34. 배터리 일체형에 방수도 지원한다)
현재 V20의 파생 버전인 V34는 배터리 일체형의 방수 지원 제품입니다. 일본에서만 판매를 하고 있는데요. 만약 반응이 좋다면 G6에도 도입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3. LG페이 적용
LG가 처음 발표한 '화이트카드' 형태가 아닌 삼성페이와 같은 마그네틱 지원 형태의 페이가 탑재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소비자들은 이런 페이를 원한다. 그런데 특허는 어떻게 피할 것인가)
지금 상황에서 NFC만을 지원하는 페이를 내놓는다면 출시하고도 욕먹을 상황이기 때문에, 아마도 나온다면 마그네틱 카드 기기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결제 방식을 도입할 것이라 보입니다.
다만 삼성페이와 같은 MST 방식을 이용할 때 특허 문제를 어떻게 피할지가 관건이 될 것 같네요. 개인적으로는 이 기능이 가장 땡깁니다.
4. 무선 충전
무선 충전 기능이 추가된다는 내용입니다. LG스마트폰도 예전에는 무선 충전을 지원했으나 이를 사용하려면 뒷판을 무선 충전용으로 바꿔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기본적으로 무선 충전을 지원할 것이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배터리 일체형을 고려하고 있다고 봐도 무방한데요.
삼성이 무선충전을 적극 밀고 있는 이유가 '충전의 편리함' 때문입니다. 배터리를 바꿀 수 없으니 편하게라도 충전할 수 있게 해서 배터리를 교체할 수 없는 불편함을 잊게하기 위함입니다.
단, LG전자가 도입하는 무선 충전은 '자기 공명' 방식의 무선 충전입니다. 지금의 스마트폰 무선충전이 충전패드 위에 올려 놓는 방식(자기유도방식)이라면, LG전자가 준비하는 방식은 충전기 근처에만 가도 자동으로 충전이 되는 방식입니다.
자기 공명 방식은 1m 내에서는 자기 유도 방식과 비슷한 효율이지만 거리가 멀어질 수록 충전속도는 급속히 떨어진다고 하는데요. 3~4m까지만 효율을 유지해도 이는 엄청난 메리트가 되지 않을까 합니다. 집에서는 2개만 있어도 거의 모든 지역에서 자동으로 충전이 될 수 있을테니까요.
(LG G6 컨셉 렌더링 이미지 - 절대 이대로 안 나오니 질문하지 마세요)
현재까지 알려진 루머는 이 정도입니다. 주로 일체형 디자인과 연결된 것들이 많습니다. 만약 G6가 위 루머대로 만들어진다면 LG전자는 새로운 시도를 버리는 대신 LG전자의 고유한 아이덴티티도 사라지는 것이 아닐까 아쉽습니다.
불안정한 혁신보다는 안정을 택한 전략을 두고 뭐라 할 수 없지만, 그래도 V20이 나름 흥행하고 있는 가운데 이를 벤치마킹 해서 G시리즈 고유의 아이덴티티를 만들고 유지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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