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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테크닉

퀄컴, 고속 충전 기술 퀵차지 4+ 발표

최근 출시되는 스마트폰의 대부분은 배터리가 내장되어 있는 일체형 제품입니다. 이런 배터리 일체형 제품은 디자인이 좋다는 장점이 있는 대신 교체가 안 되므로 자주 충전해야 한다는 번거로움이 뒤따릅니다.


그래서 안드로이드 계열 스마트폰들은 대부분 고속 충전 기술을 하나씩은 탑재하고 있습니다. 조금 비싼 제품이다 싶은 것들은 말입니다. 대표적인 것이 퀄컴의 '퀵차지'인데요. 현재 스냅드래곤 835에 탑재된 퀵 차지 4.0이 가장 최신 기술입니다.


퀵차지 4.0은 '5-to-5'라는 이름으로 '5분 충전에 5시간 사용'이라고 홍보를 하고 있을 만큼 충전 시간이 매우 빠릅니다. 이를 위해 기존 5V/2.0A 충전기 대신 전압을 9V 또는 12V까지 올려 전력(W)량을 크게 높인 것입니다. 입력 전력량이 큰 만큼 충전 속도가 빨라지는 것은 당연한 것이지요.



아직 퀵차지 4이 적용된 제품은 국내에 출시되지 않았으나 대중화 된다면 퀵차지 4는 15분 만에 방전된 상태에서 50%까지 충전할 수 있습니다. 이것만으로도 매우 빠른데요. 퀄컴은 여기에 3가지 기술을 추가해서 퀵차지 4+를 발표했습니다.


퀵차지 4+에 추가된 기술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듀얼 차지(Dual Charge)


듀얼 차지는 전에도 있던 기술이었으나 개선된 버전으로 추가되었습니다. 개선된 버전에는 전원 관리 IC가 추가로 탑재되어 있습니다.


이름 그대로 듀얼(dual) 충전을 하게 되면 충전 전류가 두 갈래로 분할되어 공급되므로 발열이 줄어들고 충전 시간도 최대 15%까지 빨라지게 됩니다.


지능형 열 밸런싱(Intelligent Thermal Balancing)


지능형 열 밸런싱은 충전할 때 생기는 발열을 줄이기 위한 것입니다. 일반 충전보다 고속 충전은 더 많은 열을 냅니다. 전압이 높기 때문인데요. 이 발열을 줄이기 위해 도입된 기술입니다.


전류의 이동 경로를 지능적으로 유도하여 차가운 경로를 사용하도록 만듭니다.


고급 안전 기능 (Advanced Safety Features)


고급 안전 기능이라 불리는 이 기술은 말 그대로 안전을 위해 추가된 기능입니다. 배터리의 온도 뿐만 아니라 케이스와 커텍터의 온도까지 모니터링해서 과열이나 단락 또는 손상을 방지해 줍니다. 특히 USB Type-C 커넥터까지 모니터링 한다는 것이 인상적입니다.




이 세 가지 기능이 추가된 퀵 차지 4+는 Nubia Z17에 처음으로 탑재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Nubia Z17은 ZTE의 최신 스마트폰으로 2017년 7월 출시 예정으로 퀄컴 스냅드래곤 835가 내장되어 있습니다. 이것으로 볼 때, 최신 스냅드래곤 835에는 퀵 차지 4 대신 4+ 기술이 들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다면 향후 출시될 LG V30에도 이 기술이 탑재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스냅드래곤 835를 V30에 사용한다면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