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사용 인구가 4천 만명을 넘어가고 작년 한해 국내에 태블릿 출하량은 약 249만대로 글로벌 출하량은 2015년 대비 16%가 낮아진 반면 국내에서는 19.6%나 증가할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갑자기 태블릿 이야기를 꺼낸 이유는 태블릿의 무선 통신을 위한 두 가지 기술에 대해 알려드리기 위함입니다. 현재 출시하는 태블릿은 LTE를 지원하는 모델과 와이파이만을 지원하는 모델로 나뉩니다. 통신 방식에 따라 데이터 쉐어링 또는 테더링을 이용하는 두 가지 방식이 존재하는데, 이 두 가지를 가끔 혼용하거나 아니면 같은 방식으로 알고 계시는 분들이 많은 듯 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데이터 쉐어링과 테더링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데이터 쉐어링
데이터 쉐어링(Data Sharing)은 말 그대로 '데이터를 공유하는 것'입니다.
데이터를 공유한다고 하면 어디엔가 공유를 해줄 데이터가 있을 것인데요. 바로 스마트폰에서 사용하는 데이터가 원 소스입니다.
현재 국내 이동통신 3사 모두 데이터 쉐어링 서비스를 각기 다른 이름으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SK텔레콤 : T데이터셰어링 (월 3,300원)
kt : LTE 데이터쉐어링 (월 8,250원/ 2대까지 무료)
LG U+ : LTE 데이터쉐어링 (월 7,700원 / 전용 단말 2대까지 무료)
SKT는 기기 당 월 3,300원의 비용이 들지만 kt와 유플러스는 2대까지는 무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단 3대째부터는 이용료가 별도 청구됩니다. 그리고 3사 모두 데이터 쉐어링 전용 유심을 구매해야 합니다.
(유플러스의 데이터쉐어링 전용 유심)
데이터 쉐어링은 현재 본인이 사용하고 있는 스마트폰의 데이터를 끌어다 쓰는 방식이므로 스마트폰 데이터가 충분하지 않거나 회선을 끊어 버리면 사용할 수 없게 됩니다. 일부 회사는 스마트폰 회선이 해지등의 이유로 끊길 경우 자동으로 태블릿 요금제로 전환하고 비용을 청구하니 유의하셔야 합니다.
데이터 쉐어링 유심 가격
SK텔레콤 : 7,700원
kt : 8,800원
LG U+ : 8,800원
이 방식의 장점은 무엇보다도 간편하다는 것과 속도가 보장된다는 것입니다. 전화나 문자 송수신이 안 되지만 데이터는 LTE를 그대로 사용하고 LTE 속도도 기기에서 지원하는 최대 속도까지 뽑아낼 수 있습니다. 한 마디로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는 것입니다.
(유플러스 데이터쉐어링 정책)
대신 잘못 이용하면 과금이 되기도 합니다. 특히 유플러스는 스마트폰으로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를 사용하더라도 일 기본 데이터 2GB를 넘어가면 차단되지 않고 종량 과금을 합니다.
반면 SKT와 KT는 월 기본 데이터에서만 데이터 쉐어링을 쓸 수 있고 일 제공 데이터(2GB)에서는 데이터 쉐어링을 쓸 수 없습니다. 특히 KT는 기본 데이터를 다 쓴 이후에는 일 데이터가 있더라도 쉐어링용 데이터는 과금되니 주의해야 합니다.
문제는 태블릿으로 신나게 유튜브 등을 보더라도 자신이 얼마나 사용한 것인지 알 수 없습니다. 데이터 사용량에 대한 경고는 스마트폰으로 오기 때문에 태블릿 사용 중엔 모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같은 태블릿이라도 LTE를 지원하는 모델은 와이파이 전용 모델보다 비싸다는 것도 단점이라면 단점입니다.
테더링
테더링(techering)은 스마트폰을 일종의 모뎀으로 사용하고 와이파이 등을 이용해 무선 통신을 하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스마트폰이 '에그'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테더링은 에그랑 똑같습니다)
이 방식의 가장 큰 장점은 별도의 비용을 들이지 않아도 되고, 태블릿 뿐만 아니라 와이파이 기능이 있는 모든 기기에서 사용할 수 있다는 것 그리고 동시에 여러 대의 기기와 연결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를 이용해 해외 여행을 갈 때 로밍 대신 구형 스마트폰 한 대를 들고 가서 현지에서 무제한 데이터 유심 구매후 테더링 해서 여러 사람이 함께 데이터를 이용하는 방법으로 사용하기도 합니다.
(LG G5의 테더링 메뉴)
그리고 테더링은 와이파이 뿐만 아니라 USB나 블루투스로도 연결할 수 있습니다. PC와 연결해 사용할 수도 있고 속도는 느리지만 블루투스로도 연결해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장점이 많은 것 같은 테더링도 약점은 있습니다. 바로 테더링을 활성화한 스마트폰의 발열과 배터리 사용량입니다. LTE와 함께 와이파이까지 모두 사용해야 하므로 발열도 커지고 배터리도 빨리 소모됩니다.
무엇보다 항상 스마트폰을 들고 다녀야 하는데요, 와이파이의 신호 도달 거리가 짧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태블릿을 살 때 테더링만 고려했다가 불편함 때문에 다시 LTE 모델로 구매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이제 데이터 쉐어링과 테더링에 대한 차이를 아셨나요? 어쩔 수 없이 테더링을 써야 한다면 모를까 개인적으로는 데이터쉐어링을 이용하는 편리하므로 이 방식을 추천합니다.
'IT > 테크닉'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단말기 지원금 상향제 폐지에 대한 오해 (단통법 폐지?) (0) | 2017.10.11 |
---|---|
삼성 ISOCELL 카메라 센서 라인업 (0) | 2017.07.05 |
SKT 4.5G 서비스, 누구를 위한 것인가? (0) | 2017.06.15 |
퀄컴, 고속 충전 기술 퀵차지 4+ 발표 (0) | 2017.06.05 |
스냅드래곤 660, 보급형의 굴레 벗어나나? (0) | 2017.05.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