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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모바일

갤럭시노트8, LG V30 가격 싸게 사려면?

LG V30이든 갤럭시노트8이든 요즘 프리미엄 스마트폰 가격은 100만원이 훌적 넘습니다.


사실 말이 100만원이지 2년 정도 사용하는 전화기에 100만원을 투자하는 것은 무리가 따릅니다. TV나 세탁기, 냉장고도 100만원 주고 사면 최소 5년 이상은 사용하는데 그와 같거나 비슷한 가격의 스마트폰을 2년마다 바꾸는 것은 어찌보면 더 큰 모험이 아닐까 합니다.


(냉장고도 한 번 사면 5년, 10년 쓰는데...)


그렇다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신도림이나 강변 테크노마트나 밴드를 통해 페이백을 주는 곳을 찾아다니며 스마트폰을 사는 것은 아닙니다. 저 역시 단지 발품 파는 것이 귀찮아서 그냥 통신사 대리점에서 스마트폰을 사곤 하는데요. 조금 더 부지런하다면 더 싸게 살 수도 있습니다.


선택약정할인이나 공시지원금을 받는다 하더라도 비싼 스마트폰, 조금 더 싸게 살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왜 없겠습니까? 다 있습니다.



1. 공시지원금보다는 선택약정할인을 이용


(최신 프리미엄 스마트폰은 공시지원금보다는 선택약정이 유리)


현재 합법적으로 받을 수 있는 공시지원금은 33만원이 최고입니다. 출시된지 15개월이 지나면 이 한도가 없어져 그 이상으로 받을 수 있지만 이런 경우는 흔치 않습니다. 특히 출시된 지 얼마 안 된 프리미엄 스마트폰은 11만원짜리 요금제를 써야 20만원 조금 넘는 수준의 지원금을 받을 수 있고 애플 아이폰은 10만원 조금 넘는 수준 밖에 제공하지 않습니다.


이럴 때는 공시지원금보다는 선택약정할인이 유리합니다.


선택약정할인은 사용하는 요금제에 20%를 할인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비싼 요금제를 사용할 수록 할인폭도 커집니다.


예를 들어,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인 65,890원짜리를 사용한다면 20%인 13,178원을 매월 할인 받을 수 있습니다. 24개월이면 316,272원입니다.


다만 선택약정할인으로 구매하시기 전에 각 이통사 홈페이지에 가서 공시지원금과 비교를 먼저 해보세요. 간혹 선택약정할인보다 공시지원금이 높을 때가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거의 모든 최신 프리미엄 스마트폰은 선택약정할인이 더 유리합니다.


2. 제휴카드 적극 이용


(제휴카드만 잘 써도 매월 2만원 할인 받을 수 있어요)


단통법 이후 이동통신사들이 할인을 위해 꼼수로 만든 것이 특정 신용카드로 통신요금 이제나 장기할부를 할 때 요금 할인을 해줍니다.


예전에는 신용카드 할인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이 많았으나 굳이 그렇게 생각할 필요는 없습니다. 대부분의 신용카드 할인이 30만원 또는 70만원 실적으로 적게는 10,000원에서 많게는 20,000원까지 매월 청구할인을 해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제휴카드에 대해 부정적인 여론이 생기는 이유는 바로 요금할인을 위해 불필요하게 카드를 만들고 지출을 해야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이는 저도 같은 생각인데요.


안 쓰는 카드를 새로 만들기 보다는 기존에 사용하던 카드사 중에 할인 카드가 있다면 그것으로 바꾸는 방법을 추천합니다. 실적 채우는 것도 제휴카드 하나로 몰아서 쓰면 됩니다. 


제휴카드 할인 금액에 대해서는 각 이동통신사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시면 됩니다.


3. 결합할인



일명 노예 계약이라고 합니다.


인터넷, TV 서비스와 모바일 서비스를 묶으면 할인 받을 수 있는 유무선 결합이 있고 가족끼리 같은 통신사를 쓰면 받을 수 있는 가족결합이 있습니다.


할인 금액이 크고 도중에 결합을 풀더라도 위약금이 없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바로 SKT의 '온가족 할인'입니다. 요금제에 따라 최대 50%까지 할인 받을 수 있으며 무약정 요금제로 쓰면 30%까지 할인 받을 수 있으니 생각보다 할인 금액이 큽니다. 단, 전체 가족의 사용 시간을 합산 했을 때 30년이 되어야 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이 외 유플러스 한방에yo나 한방에home도 있습니다.


결합할인을 한 번 하면 나중에 통신사를 옮길 때 유무선 모두 옮겨야 한다는 귀차니즘이 있으나 할인 금액을 생각하면 무시 못할 수준입니다. 저는 와이프와 함께 유플러스 한방에yo로 둘이 함께 총 23000원을 할인 받고 있습니다.


4. 중고보상 프로그램


(중고가격보장 프로그램을 잘 이용하면 반 값에 살 수도 있습니다)


말 그래도 최신 스마트폰을 살 때 일정 기간이 지난 후의 중고가를 보상해주는 프로그램입니다.


유플러스가 아이폰6를 판매하면서 '제로클럽'이라는 이름으로 맨 처음 도입했고 이후 애플, 삼성전자, SKT, KT 모두 도입했습니다. 처음에는 '호갱클럽'이라고 불렸으나 이것도 점차 다듬어져서 지금은 나름 쓸만합니다.


중고보상 프로그램의 개요는 이렇습니다.


12개월 또는 18개월 뒤 구매할 때 가격 기준으로 50%(또는 40%)를 보장해주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100만원 짜리 스마트폰을 살 때 18개월 뒤 50% 중고가 보장을 해준다면, 18개월 동안 100만원의 50%인 50만원만 매월 약 2만 7천원만 내고 19개월 차에는 반납하면 나머지 50%인 50만원은 할부금이 면제 됩니다.


언뜻보면 렌트 개념이긴 합니다만, 사실 렌트 맞습니다. 자동차 렌탈 프로그램이랑 비슷한데요. 요즘은 스마트폰이 고장날 때까지 사용하지 않고 2년에 한 번씩 바꾼다고 본다면 그리 손해보는 것도 아닙니다.


"나중에 반납해야 하는데!!"


어차피 2년 뒤 핸드폰 바꾸면 기존에 쓰던 폰은 헐값에 팔아야 합니다. 아이폰이 중고 가격 방어 잘된다고 하지만 18개월 뒤에는 가격이 절반도 안 합니다. 지금 뽐뿌에서 아이폰 6s 가격 검색해보면 64GB 기준으로 상태 좋은 것이 40만원입니다. 참고로 아이폰 6s 64GB 출고가는 99만원입니다. 그러니 50% 중고 가격 보장을 해준다면 오히려 이것이 더 이득입니다.


(가격 방어가 좋은 아이폰도 18개월이 지나면 50%도 못 받습니다)


특히 LG스마트폰은 중고가 하락이 더 심하기 때문에 중고가격 보장 프로그램이 훨씬 더 유리합니다. 제가 2016년 4월에 G5를 출고가에 선택약정할인으로 샀습니다. 18개월 동안 출고가의 절반인 약 43만원을 내는데요. 지금 중고로 판다면 20만원을 받기도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저는 반납하고 43만원을 안 내도 되니 이득인 셈입니다.


아마도 LG V30 가격 역시 비슷한 길을 걷지 않을까 합니다.


이번에 G5를 반납하고 나면 V30을 이런 중고보장 프로그램으로 기변할까 생각 중입니다.



지금까지 최신 프리미엄폰 싸게 사는 법에 대해 알려드렸는데요. 밴드나 신도림/강변 테크노마트에서 싸게 사실 수 있다면 그 방법을 추천합니다. 단, 스마트폰을 잘 아는 사람과 같이 가세요. 잘 모르는 사람이 오면 말장난에 당해 호갱될 수 있습니다.


그런게 겁난다면 그냥 위의 방법을 총 동원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갤럭시노트8이나 LG V30 가격도 이렇게 하면 그나마 사기 당할 일 없이 조금 더 싸게 할 수 있으니 참고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