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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리뷰

LG V30 카메라 기본 기능과 UI를 알아보자



LG전자 V30 카메라에 대해 궁금하신 분들이 많은 것 같아서 오늘은 V30 카메라 기능과 UI에 대해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LG V30 카메라는 깔끔하면서도 전문가 기능이 많아 처음에는 그냥 무조건 자동으로 놓고 찍으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물론 카메라의 기본 성능도 어느 정도 보장이 되고 있고 하드웨어 보다는 소프트웨어에 많이 신경을 쓰다보니 이것저것 기능이 많아서 그런 것도 있는데요.


LG전자 스마트폰 카메라의 간단 히스토리


LG전자 스마트폰의 카메라는 G2 이전과 이후로 나뉩니다.


이전까지만 해도 LG 스마트폰은 카메라가 거의 없다고 보는 편이 맞을 정도로 좋지 못한 성능을 보였습니다. 이것은 삼성전자도 마찬가지였고 아이폰 카메라가 폰카 중에서는 가장 쓸만한 수준이라 알려졌는데요.


LG전자에서 무슨 짓을 했는지 G2 카메라를 획기적으로 개선했습니다. 특히 야간 저조도에서도 상당히 밝은 화면을 보여줬고 품질도 꽤나 개선이 됐는데요. 뭐 이때도 자잘한 문제들은 있었습니다.


<LG G2>



그리고 OIS(광학식 손 떨림 보정 기능), 레이저 오토 포커스, 전문가 모드, 듀얼 카메라 등을 빠르게 도입한 것도 LG전자 스마트폰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런 움직임이 선행됐기 때문에 삼성전자에서도 위기의식을 느끼고 같이 도입하게 된 것이지요.


하지만 갤럭시 시리즈의 카메라가 비약적으로 발전하면서 G시리즈 카메라는 그늘에 가려졌습니다. 특히 갤럭시 S7부터 f/1.7 조리개와 듀얼 픽셀 센서를 사용하면서 저조도에 매우 강한 모습을 보였는데요. 반면 LG전자는 이미지 센서 문제로 일명 '수채화 현상'이 지속되면서 품질에서는 도저히 삼성을 따라갈 수 없게 됐습니다.




그리고 V30이 출시됐는데요. 공식 출시 전 큰 문제가 되는 것이 있었으니 바로 이미지 센서입니다.


V30에 사용된 이미지 센서는 소니에서 만든 Exmor RS IMX351입니다. 참고로 LG V20에는 Exmor RS IMX298인데요. 숫자가 더 크니까 더 좋은 것 아니냐고 하시면 그 반대입니다.


IMX351은 IMX298보다 이미지 센서 크기, 화소 크기 뭐 하나 좋은게 없습니다. 이미지 센서의 물리적 크기는 줄었는데 화소 수만 늘려서 오히려 개별 화소 크기만 줄었습니다. 하지만 LG전자에서 무슨 짓을 했는지 오히려 노이즈는 줄어들고 선명도는 높아졌습니다.


조리개 값을 f/1.6으로 낮추고 클리어 크리스탈 렌즈라 하여 6매로 구성된 렌즈의 가장 앞 부분은 기존의 플라스틱 대신 유리를 사용해 조금 더 밝은 화면을 만들었다는 LG전자의 주장대로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이 부분은 전문가들이 평가를 해주겠지요.


LG V30 카메라 기본 UI


<V30 카메라 기본 UI>


V30 카메라를 처음 실행하면 위와 같은 화면을 볼 수 있습니다.


UI는 매우 단순하죠? 매뉴얼 설정이 필요하다면 '모드'에서 '전문가 모드'를 선택하면 됩니다. 이 부분은 나중에 다시 보여 드리겠습니다.


사진 영역이 화면에 가득 안 차는 이유는 IMX351 센서의 비율이 4:3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현재 카메라 해상도도 4:3으로 맞춰져 있기 때문입니다. 16:9나 18:5 비율로 해상도를 조절하면 그에 맞춰 변경됩니다. 하지만 인화를 목적으로 한다면 4:3 비율 그대로 쓰시는게 좋습니다. 필름 해상도가 4:3이기 때문에 원본 비율 그대로 출력 되기 때문입니다.


가운데 상단을 보면 나무 모양의 아이콘이 보이시죠? 나무 1개만 있는 것이 일반 화각이고 나무가 3개 있는 것을 누르면 120도 화각의 광각 렌즈로 바뀝니다. 만약 줌 인아웃을 하고 싶다면 셔터를 누른 상태에서 위 아래로 조절하면 됩니다. 


기본 화면에서는 플래시, 전면/후면 카메라 변경, 필터 효과 정도만 변경할 수 있고 보다 자세한 것은 전문가 모드에서 가능합니다.


<LG V30 전문가 모드>


사진 전문가 모드입니다. 여기에서 '사진 전문가 모드'라 말한 이유는 동영상 전문가 모드가 따로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서는 조리개 값외에 모든 것을 사용자가 설정할 수 있습니다. 셔터 속도, ISO, 노출 보정, 초점 모드, 화이트 밸런스를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습니다.


화이트밸런스 - 2200K ~ 7600K

초점 - 자동 - 매뉴얼(포커스 피킹 지원)

노출 보정 - +2.0 ~ -2.0

ISO - 50 ~ 3200

셔터속도 - 30' ~ 1/4000'


<다양한 환경에 맞는 설정 값을 제공하는 그래피 모드>


그리고 재미있는 기능이 하나 더 들어갔습니다. 바로 '그래피(Graphy)'라는 것입니다.


이 기능은 전문가 모드를 조금 더 쉽게 사용할 수 있게 만들어주는데요. 다양한 환경에 맞는 수동 설정 값을 미리 만들어 놓고 선택해서 양질의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해주는 기능입니다.



하지만 모든 환경에 맞는 것은 아닙니다. 특정 장면을 테마로 설정 값을 제공하지만 딱 맞출 수는 없겠죠. 때로는 노출이 과하고 때로는 부족하고 그런 현상이 많습니다. 아니 대부분일 것입니다.


그래서 LG전자는 친절하게도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 위 화면에 보이는 것처럼 안내를 해줍니다. 화면 노출이 너무 과하니 ISO와 셔터 스피드를 조절하라고 안내를 해줍니다. 그리고 조절해야 하는 부분으 파란색 박스처리해서 알려줍니다.


위에서 알려준 조언대로라면 ISO는 50으로 낮추고 셔터 스피드를 더 빠르게 바꿔주면 될 것 같습니다.


 

<그래피 모드 추가>


그리고 기본으로 제공하는 세팅 외에 추가할 수도 있습니다. 특정 장면을 소개하면서 약간의 팁도 함께 알려줍니다. 원하는 그래피 모드가 있으면 선택하고(오른쪽 이미지), 화면 아래에 있는 아이콘을 터치하면 내 폰으로 내려 받습니다. 


LG전자가 카메라의 성능 뿐만 아니라 UX에도 많은 신경을 쓴 흔적이 보이는 부분입니다. 사실 전문가 모드가 있더라도 이것을 제대로 사용하는 사람이 많지 않기 때문입니다. ISO, 셔터 스피드, 화이트 밸런스 등의 용어는 별도로 공부를 하지 않으면 모르기 때문입니다.



카메라 모드


<V30 카메라 모드>


모드 설정에서는 다양한 환경에 맞는 사진을 찍을 수 있게 총 15가지를 제공합니다. 여기에서 주목할 부분은 바로 '시네 비디오'와 '동영상 전문가' 모드입니다.


시네비디오


<시네비디오 설정 화면>


제공되는 시네비디오 모드는 총 15개입니다. 이 모드는 실제 영화와 같은 화면을 만들어 주는데요. 주변 비네팅 효과도 줄 수 있고 필터의 강약 조절도 할 수 있습니다.


<비네팅 효과 적용 - 가장자리가 약간 검게 변합니다>


하지만 단점도 있습니다. 영상을 한 번 찍기 시작하면 멈출 때까지 효과를 바꿀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어느 정도 동영상 편집 기술이 있는 사람에게는 재미있는 기능이될 수 있으나 일반 사람들에게는 한 영상에 하나의 효과만 줄 수 밖에 없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일반 화면에 있다가 회상 씬으로 넘길 때 효과를 주고 싶다면 한 번 영상을 끊고 다시 효과를 준 뒤에 이어서 찍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LG전자도 이 문제는 알고 있는 듯 합니다. 그래서 이들은 동영상 전문가 모드에 특이한 기능을 추가했습니다. 바로 LG Cine Log라는 것입니다.


LG Cine Log


<동영상 전문가 모드>


동영상 전문가 모드 화면입니다. 사진 전문가 모드와 달라진 점이 있다면 오디오 UI가 추가됐고 화면 오른쪽 상단에 'Display LUT'라는 아이콘이 하나 더 추가됐다는 것입니다.



여기에서 Display LUT가 바로 그것입니다. 그리고 LG Cine Log 활성화는 전문가 모드 실행 후 설정에서 활성화 해주면 됩니다.


이렇게 찍은 영상은 LG Smartworld(http://kr.lgworld.com)에서 Adobe Premiere CC, Baselight, Davinci Resolve 용 프로파일을 다운 받아 각각의 프로그램에 설치한 후 사용 할 수 있습니다.


<Adobe Premiere CC에서 적용한 모습>


LG Cine Log로 찍은 영상은 나중에 각각의 색상 프로파일을 불러와 편집하기 쉬워집니다. 시네비디오 효과를 여기에서 낼 수 있고 전문가라면 진짜 영화와 같은 연출을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를 위해서는 위에서 언급한 3가지 프로그램에 대한 숙련도가 필요합니다.


<포인트 줌>


다음은 포인트 줌입니다. 이름 그대로 특정 포인트 부분을 화면 가운데로 끌어와 줌을 할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해 화면에 보이는 곳 어디라도 줌을 하면 화면 한 가운데에서 줌이 되는데요. 이전에는 카메라를 줌할 곳으로 돌리고 거기에서부터 다시 줌을 해야 했는데요. 


포인트 줌을 사용하면 그런 수고를 할 필요도 없고 영화의 완성도도 높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처음에는 조금 쓰기 어려울 것입니다. 손으로 들고 찍으면 줌할 곳을 터치하면서 폰이 흔들리고 다시 줌을 끄기 위해 포인트 줌 버튼을 누르면서 흔들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때는 한 손으로 들고 있어야 하므로 가급적 삼각대를 쓰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하이파이 오디오 녹음>


마지막으로 하이파이 오디오 녹음입니다. V30에는 총 3개의 마이크가 있습니다. 그리고 지향성이기 때문에 특정 위치에서 오는 사운드 출력을 끄거나 높일 수 있습니다. 이는 영상 녹화 이전에 이어폰을 꽂은 상태라면 실시간으로 오디오를 확인할 수 있어 매우 유용합니다.


더구나 하이파이 수준의 음질로 녹음할 수 있어 콘서트 장이나 시끄러운 곳에서도 상당히 고퀄리티 사운드 품질을 보장해 줍니다.


여기에 윈드 노이즈 필터가 있어 바람이 많이 불더라도 이 옵션을 켜면 소음이 확연히 줄어들게 됩니다. 직접 해 보신다면 매우 신기할 정도랍니다.



지금까지 LG V30 카메라에 대해 여러가지 특징과 UI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V30은 특히 동영상에 특화되어 있고 집에 아이가 있다면 더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게다가 동영상 편집 기술이 있다면 거짓말 안하고 영화 수준의 결과물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거짓말 같다고요? 위 영상을 보시면 쉽게 이해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즐감하세요~